절박함이 먹잇감이 되는 세상

배신감

by 방기연

"절박한 사람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원망이 가득한 사연이다.

배신감에 치를 떨며 쏟아내는 느낌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

(6월 4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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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득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길 줄이야.

어리석은 판단인지 알면서도 사람인지라 도와줄게라는 말 한마디에 알면서도 당하네요.

남의 인생을 더더욱 어둠 속으로 길을 인도해주시는 분들이 너무도 많은 세상이더라고요ㅠㅠ.

저 같은 분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걸 당해보니 새삼스럽게 느꼈네요.


물건이든 돈이든 공짜란 세상에 아무것도 없네요.

벼랑 끝에 매달린 사람을 도와주는 척하며 죽음의 길까지 인도하시는 분들이 세상에 너무나도 많네요.

격려와 어리석은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만들어주시고 결국엔 그 또한 이용이랄까요.

남의 아픔으로 자기 자신의 삶의 보탬이 되면 과연 행복하시는지 그 죄를 어찌 받으시려고ㅠㅠ.


남의 불행이 순간의 자신의 행복이 되시니 축복해드리지요.

사람 팔자 어찌 될지 모른다고 그렇게 사시면 안 되는 거죠.

세상은 불공평해 자신이 너무나 무지해서 사기도 당하는 거라는 걸 몸으로 맘으로 느끼며 마감하려 합니다.

절대 믿지 마세요.


사연자는 배신감과 원망으로 분노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없지만 누군가에게 이용을 당한 것 같다.

이용을 당한 경험이 세상과 자신을 향한 원망으로 이어진다.

제대로 안 것일까?


잘못을 알았으면 바로 잡으려 마음을 내는 것이 옳지 않을까.

이미 벌어진 일을 두고 배신감에 치를 떨며 원망하는 것은 더욱 깊이 괴로움에 빠지는 길이다.

남의 절박함을 이용해서 자신의 잇속을 차린 사람을 미워한다고 그들이 바뀌는가.

어리석은 판단으로 속았다면 오히려 정신을 차려서 다시는 속지 않겠다고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원망하고 한탄하는 지금이 어쩌면 더 어리석은 것일 수 있다.

언제든 정신을 차려서 현실을 직시해야 어리석음을 멈출 수 있다.

속았다고 안 순간 얼마나 빨리 정신을 수습하느냐에 따라 피해 정도가 달라진다.

분노하고 원망하는 시간도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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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류에 휩쓸리면 위험하다.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면 괴롭다.

함정에 빠졌음을 아는 순간 바로 정신을 차려야 한다.

'지금 이 순간 이 자리'로 마음이 돌아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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