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게 재미가 없어요

무의미감

by 방기연

"게임, 유튜브, 꿈, 진로 등 다 무의미하고 재미가 없어요."

중2 학생의 고민이다.

무의미감으로 울적해지곤 한다.

인생에 있어 중요한 변곡점일지도 모른다.

(7월 21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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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다고 열받으면서까지 게임을 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유튜브도 유행 따라 다 비슷한 영상들이다.

여행도 잠시 즐거울 뿐 즐거움을 곧 잊어버린다.

상담도 받아보았지만 모든 것이 다 시큰둥하다.


특별한 재능도 잘하는 것도 없는데 살아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

부모님 자식농사를 망친 것 같아 죄스럽다.

하지만 겁나서 자살을 시도할 엄두도 내지 못한다.

이런 생각으로 울적해지는 일이 잦다.


사연자가 보이는 모습을 흔히 '중2병'이라고 하는 것 같다.

한껏 부풀려진 자아상으로 세상 모든 것을 시시하다고 한다.

단순히 자기를 과시하기 위해서 이러는 것일까.

어쩌면 아주 중요한 전환점일지도 모른다.


어린 눈으로 보았던 세상이 어느 순간부터 다르게 보이기 시작한다.

그토록 재미있고 즐거웠던 것이 어느 날 갑자기 시시해져 버린다.

이런 생소한 느낌이 당황스럽다.

사춘기에 들어선 것이다.


기존의 세계가 무너지고 있지만 아직 새로운 세계관이 자리잡지는 못했다.

불확실성에 혼란스럽다.

몸과 마음이 급격하게 변하는데 뚜렷한 기준이 없어 감당하기 어렵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자신이 한없이 보잘것없게 느껴진다.


인생에 본보기가 있다면 혼란 속에서 나아갈 방향을 잡을 수 있겠다.

하지만 꿈도 희망도 딱히 없어서 방향도 잡히지 않는다.

상담을 받아봤지만 무의미감이 해소되지 않았다.

자신이 무엇을 겪고 있는지조차 오리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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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의 혼란을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깜깜한 밤바다에서는 등대의 불빛으로 길을 찾는다.

혼란스러운 인생길을 밝혀주는 것은 무엇일까.

내면에 관심을 가질 때 길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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