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심리 궁금

썸 타기

by 방기연

"직장에서 친해진 여자와 사적으로 친해졌는데 자꾸 스킨십을 해 오는 심리가 궁금합니다."

삼십 대 초반 직장인 남성의 의문이다.

분명하지 않은 감정이 교류될 때 썸을 탄다고 한다.

썸이란 '오빠'에서 '자기'로 진화하는 단계일까.

(8월 22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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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알게 된 여자가 있다.

사적으로 친해져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도 하고 저녁을 같이 먹기도 한다.

사석에서는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내고 있다.

그런데 이 여자의 심리가 궁금하다.


얼굴에 뭐가 묻었을 때 떼어주면 가만히 있고 말로 하면 떼어달라 한다.

팔짱을 끼고 스킨십을 해 온다.

정말 친한 오빠 같아 편해서 그러는 것인지 이성으로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사연을 보면 행간에 사연자의 감정이 드러나긴 한다.

하지만 사연자가 상대에 대해 어떤 감정인지 분명하게 밝히지는 않았다.

싫지 않은 느낌인 것 같은데 관심은 상대 여성의 마음에 쏠려 있다.

이대로 괜찮을까.


나름대로 해석하는 것은 위험하다.

동상이몽이라 하지 않는가.

같은 잠자리에서도 서로 다른 꿈을 꾸는 법이다.

상대 마음을 나름 짐작하다가는 큰 사고가 날 위험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궁금증을 그대로 묻고 지낼 수는 없다.

궁금증은 푸는 것이 좋다.

음식이 소화되지 않은 것처럼 궁금증이 남아 있으면 꺼림칙하다.

궁금증을 푸는 데는 역시 질문이 최선이다.


썸을 타면서 애매한 상황일 때 갑자기 정색을 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

분위기에 맞게 가벼운 마음으로 물어보면 될 것이다.

물론 때로는 진지해야 한다.

장난처럼 가볍게만 하다가는 진짜 큰 오해를 받을 수도 있다.


상대 마음 못지않게 자신의 마음도 중요하다.

자신의 마음을 상대한테 알려야 할 때가 있다.

계속 애매한 채로 가다가는 제풀에 지칠 위험도 있다.

맥락을 파악하는 감수성을 길러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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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 타기는 설렌다.

한편으로는 피가 마르기도 한다.

무거움과 가벼움의 균형을 잡아야 한다.

내면에 충실할 때 균형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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