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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Sep 07. 2022

아내의 외도 이혼 요구

의혹

"아내가 외도하는 것 같은데 가정을 깨고 싶지 않아 괴롭습니다."

의혹을 해소하지 못하고 사는 한 남성의 사연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고민만 하면서 세월이 가고 있다.

(9월 7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아내가 바람을 피우는 것 같다.

상대는 같이 교육활동을 하는 남자로 생각된다.

아침 일찍 나가서 새벽에 들어온다.

8살 아들이 있어서 가정을 깨고 싶지 않다.


아내의 강요로 이혼 서류를 작성해놓은 상태다.

싸움의 빌미가 있으면 바로 서류를 접수하겠다고 아들 앞에서 협박한다.

나는 일을 마치고 아들과 있기 때문에 잘못한 게 없다.

가정을 지키고 싶은데 너무 괴롭고 힘들다.


사연자의 눈에 비친 아내는 너무나 뻔뻔하다.

바람을 피우는 것도 모자라 집안 일도 돌보지 않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만 한다.

가정을 지키고 싶어 하는 사연자의 마음을 이용해서 사연자를 꼼짝도 못 하게 한다.

과연 이대로 가정을 유지하는 것이 좋을까.


사연자의 시각이 사실이라면 오히려 이혼이 답일 수 있다.

아이한테도 이런 뻔뻔한 엄마가 해롭지 않을까.

그런데 왜 사연자는 가정을 깨지 않으려 집착하고 있을까.

혹시 사연자가 의심증이 있는 것은 아닐까.


아무튼 지금 이대로 유지되는 가정은 불안하기 그지없다.

겉으로 평온하더라도 속은 의혹과 불신으로 채워져 있지 않은가.

이런 부부가 만들어 내는 분위기가 아이한테 좋을 리 없다.

결단과 조정이 시급해 보인다.


의혹부터 확실하게 해소해야 할 것이다.

부부가 함께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대안일 수 있다.

만약 아내의 마음이 떠난 것이라면 애써 붙드는 것이 서로에게 좋지 못할 것이다.

사연자의 의심증이 문제였다면 사실을 확인하면서 해소하고 다시 시작하면 될 일이다.



의혹을 품은 채 참고 사는 것은 괴롭다.

사실을 확인하고 결단을 내리는 것이 좋다.

늘 최선일 수는 없다.

최선만 고집하는 것이 최악의 선택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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