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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Oct 15. 2022

학폭 열 수 있을까요

부적응

"중1 아들이 따돌림을 당해서 힘들어하는데 학폭을 열 수 있을까요?"

학교 부적응 학생 학부모의 고민이다.

어머니로서 이렇게 걱정하는 것이 합당할까.

좀 더 건설적인 생각을 할 수 없을까.

(10월 15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아이가 폭력을 싫어하고 부정적인 표현을 못한다.

그래서 다른 아이들이 무시하거나 만만하게 보는 것 같다.

한 아이와 다툼이 생겨서 우리 아이가 우는데 선생님이 화해를 시켰다.

그 사건 이후로 우리 아이가 따돌림을 당하는 것 같다.


지금 아이는 우울해서 학교 가기 힘들어한다.

다른 아이들이 욕을 하고 투명인간 취급한다고 들었다.

이 일로 학폭을 열 수 있을까.

아이가 너무 힘들어한다.


사연자는 아이가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이 따돌림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아이는 왜 따돌림을 당했을까.

사연자가 밝혔듯이 아이가 자기표현을 거의 하지 못해서가 아닐까.

다른 이이들을 벌할 생각보다 우리 아이를 성장시킬 생각을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친구와 다투다가 울어버리는 아이를 다른 아이들은 어떻게 볼까.

더구나 초등학생도 아니고 중학생이 그렇다면?

어딘가 모자라거나 이상하다고 볼 것이다.

아이한테 이런 점을 알려주고 자기표현을 할 수 있게 이끌어주는 것이 바른 해법이다.


그런데 사연자는 학폭을 열 생각을 한다.

속이 상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이는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키기 쉽다.

화살을 다른 아이들한테 돌릴 일이 아니다.

아이에게 힘을 주고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어머니로서 할 일이 아닐까.



자신감을 잃으면 모든 것이 어렵다.

자신감을 잃고 주눅이 든 아이한테 무엇이 필요할까.

올바른 길을 알려주고 이끌어줄 수 있어야 하겠다.

먼저 부모가 바로 보고 바르게 대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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