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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Dec 27. 2022

전여친 생각날 때

미련

"남자들은 전여친보다 현여친이 몸매, 외모, 스펙 모든 면에서 못할 때 전여친을 생각하나요?"

옛 연인을 잊지 못하는 남성의 질문이다.

헤어진 연인에게 미련이 남아 현실에 불만이 생긴다.

이대로 방치하면 인생이 심각하게 꼬이기 쉽다.

(12월 27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전 연인에게 미련이 남은 채 환승을 했다.

새로 사귄 여친은 열두 살 연하로 간호조무사 학원에 다니고 있다.

전여친과 헤어질 때 올차단을 당했다.

다시 만나진 못하더라도 한 번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싶다.


전여친의 인스타에 들어가 보면 좋아 죽고 있다.

친구들의 전언에 따르면 보잘 것 없는 사람이란다.

나보다 잘난 놈을 만날 것이지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남자들은 전여친을 생각하는지 결혼한 남자들한테 묻고 싶다.


사연자는 생각이 뒤숭숭하다.

사람을 사귀면서 옛사람을 생각한다.

지나버린 과거를 아직도 생생하게 붙잡고 있다.

단지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망상도 더하고 있다.


과거에 사로잡혀 현재에 충실하지 못할 때 일상은 망가진다.

경험을 통해서 배우지 못한다면 어리석은 것이다.

옛 애인한테 모든 연락을 차단당한 것도 이유가 있을 것이다.

고칠 것은 고쳐야 하지 않겠는가.


조건을 따지며 사람을 만나는 것은 순수한 사귐이라 볼 수 없다.

거래를 할 때는 이해관계를 따져야 하겠지만 연애는 거래가 아니지 않은가.

미련을 가지고 집착하면서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면 발전이 없다.

무엇이 문제인지 모른 채 문제에 걸려 괴로울 것이다.


사연자는 먼저 자기 마음부터 정리를 해야 할 것 같다.

지나간 인연은 보낼 수 있어야 한다.

후회가 남는다면 반성할 것을 반성하고 고치려는 마음을 내면 된다.

어제보다는 나은 오늘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사람이라면 거울을 볼 줄 알아야 한다.

거울을 보고 외면을 가다듬을 수 있다.

마음의 거울을 보고 내면을 다듬을 수 있다.

놓을 것은 놓아야 새로운 것을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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