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영어학원을 옮겨야 하는데 짝남이랑 베프가 다니는 곳과 베프가 다니는 곳 중 어디가 나을까요?"
한 여학생의 고민이다.
두 가지 선택지를 두고 마음이 정해지지 않는다.
접근-접근 갈등이다.
(1월 7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영어학원을 옮겨야 한다.
한 곳은 짝남이랑 친구가 다니고 있고, 다른 한 곳은 베프가 다닌다.
친구랑 싸웠다가 관계가 거의 회복되고 있어서 짝남이란 친구가 다니는 곳으로 마음이 기운다.
어느 쪽이 더 좋을까.
친구가 짝남한테 나에 대해 물어보았는데 마침 처음 듣는 이름처럼 반응했다고 한다.
2주 동안 여러 번 연락도 하고 2번 만나기도 했는데 왜 그렇게 반응했을까.
짝남의 심리를 알고 싶다.
만약 짝남을 포기해야 한다면 어떻게 포기할 수 있는지도 알고 싶다.
사연자는 세 가지 질문을 던졌다.
어떤 선택이 좋을까?
짝남의 심리가 무엇인가?
이미 짝이 있는 짝남을 어떻게 포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목적에 따라 선택을 하면 될 것이다.
공부에 더 신경을 쓴다면 베프와 함께 다니는 것이 낫지 않을까.
짝남과 잘 되고 싶다면 짝남과 친구 쪽을 고르면 될 일이다.
두 가지 마음에 드는 선택지를 놓고 갈등하는 것이 접근-접근 갈등이다.
두 번째 질문에는 답이 없다.
아무리 짐작하고 추측해봐도 확실하지 않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직접 물어보는 것이다.
다만 물어볼 때 마음을 비우고 사실을 확인하려는 목적으로 차분해야 한다.
마지막 질문은 시간이 지나고 성숙해가면서 해결될 성질의 것이다.
다만 조급함으로 초조해지는 것을 조심하면 된다.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질 수 없음을 받아들이는 만큼 덜 괴로울 것이다.
잘 놓는 것도 훌륭한 일이다.

본질에 충실하면 실속이 있다.
상황과 때를 봐서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본질에서 떨어진 것에 신경을 쓰는 만큼 심력이 낭비된다.
마음을 쓸만한 것에 힘을 집중하는 것이 갈등 해결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