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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Mar 27. 2023

나를 사랑하고 자존감 올리는 법

상대 비교

"상대와 비교하면서 자신을 쓰레기로만 보고 있으니 짐만 되는 기분입니다."

중3 여학생의 비관적인 생각이다.

안 하고 싶어도 자종적으로 남들과 비교를 한다.

결과는 자존감 하락이다.

(3월 27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나는 자존감이 낮아서 남들과 비교하며 위축된다.

다른 아이들은 완벽하고 멋진데 나는 그냥 쓰레기나 짐만 되는 사람인 것 같다.

차라리 죽으면 편할 것이다.

이렇게 힘들게 살지 않아도 되니까 좋을 것 같다.


사연자는 이제 중3이다.

자존감이 낮아서 그렇다면서 치우친 생각만 한다.

낮은 자존감이 원인일까 아니면 부정적인 생각의 결과로 자존감이 낮아지는 것일까.

부정적인 순환논리의 반복일 뿐이다.


자신이 하는 생각을 스스로 돌아볼 수 있으면 이런 오류를 벗어날 수 있다.

생각을 엉터리로 하니까 힘든 것인데 바르게 생각할 마음은 생각도 못한다.

사연자는 한쪽으로만 비교를 하면서 자신을 쥐어박고 있다.

이런 엉터리 생각을 그치지 못하니 계속 괴로울 수밖에 없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사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

사회를 이루며 살아가는 가운데 다른 사람들을 안 보고 살 수는 없다.

다만 보려면 치우치지 않게 바로 보아야 한다.

높은 곳만 아니라 낮은 곳도 볼 줄 알아야 바르게 보는 것이다.


그릇된 생각에 빠지면 자칫 그 생각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수도 있다.

이럴 때 누군가와 속이야기를 나누어보는 것이 좋다.

상대와 자신의 생각을 비교하면서 치우친 부분을 발견할 기회가 생긴다.

혼자 속으로만 생각하는 것이 큰 문제가 된다.


막상 고민을 파고 들어가면 실제로 심각한 문제는 거의 없다.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고민할 만한 문제가 없다는 말이다.

막연하게 가진 욕심과 생각으로 고민을 키우는 셈이다.

자존감 문제는 바르게 보면 저절로 해결된다.



억지로 자신을 사랑하고 자존감을 높일 수는 없다.

있는 그대로 바르게 보면 저절로 자신을 사랑하고 자존감을 지켜낼 수 있다.

자신이 하는 생각이 얼마나 잘못되어 있는지 발견하는 순간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다.

자기 사랑이나 자존감은 추상적이고 거대한 무언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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