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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May 26. 2023

임용고시 vs 현학교에 최선

선택

"사립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일하는데 임용고시와 학교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사이에서 고민이 됩니다."

50대 기간제 교사의 고민이다.

선택의 기로에서 갈등한다.

선택의 기준을 확실하게 해야 한다.

(5월 26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매년 임용고시에서 아까운 점수를 받는다.

나이도 많고 해서 이 학교 저 학교 전전하고 싶지 않다.

지금 일하는 학교가 분위기도 좋아서 여기에서 계속 일하고 싶다.

학교에 충실할지 임용고시에 더 힘을 쓸지 고민이 된다.


사연자는 선택의 기로에서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임용고시는 아깝게 떨어진다.

조금만 더 힘을 쏟으면 될 것 같다.

그런데 그렇게 하자니 현재 생활에 소홀해질 것 같다.


지금도 임용고시를 준비하면서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짬을 내서 공부하다 보니 교사들과 마음껏 어울리지 못한다.

이미 소외감을 살짝 느끼고 있다고 한다.

임용고시와 지금 생활 가운데 어디에 더 비중을 둘지 고민이 된다.


그런데 이런 고민이 피할 수 없는 고민일까.

임용고시 준비를 착실히 하면서 학교생활에 충실할 수도 있지 않을까.

반대로 임용고시 준비도 제대로 못하고 학교생활에도 충실하지 못하 수도 있을 것이다.

어느 하나를 택하면 다른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아닐 수도 있다.


다른 교사들에게 사정을 밝히고 양해를 얻으면 오히려 교사들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학교에 있을 때는 학교에서 하는 일이 가장 우선되는 것이 맞다.

짬을 내서 공부하더라도 양해를 구해야 하는 이유다.

몰래 하는 것보다 공개하면 떳떳해지지 않겠는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보다는 '어떻게 하고 싶은가'를 보라고 하고 싶다.

스스로 선택해서 하는 행동인데 당위성만 찾으면 너무 무겁다.

자신의 진짜 욕구를 찾아서 의욕을 가지는 편이 훨씬 더 힘이 나기 마련이다.

선택의 기준이 당위성이 아니라 자발성이어야 한다는 말이다.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힘이 들어간다.

하고 싶을 때는 의욕이 생긴다.

당위성으로 선택하면 긴장하기 쉽다.

자발적일 때 흥이 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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