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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May 31. 2023

내성적으로 태어나 사는 게 너무 짜증 남

소심증

"우울하고 내성적이고 소심해서 사는 것이 너무 힘들어요."

30대의 고민이다.

소심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꽤 많다.

소심함이 핑계가 되어 개선의 여지도 별로 없다.

(5월 31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키 163에 대두라 비율도 안 좋다.

자기 객관화가 잘 되기에 공격이나 고백 같은 것은 안 한다.

한 달에 10일 정도는 우울하게 지낸다.

약을 먹으면 잠이 많이 온다기에 안 먹는다.


너무 소심하고 내성적이라 연애도 못 하고 친구도 없다.

1억도 모으지 못했고 집도 차도 없다.

대학은 서울 중위권 나왔고 IT 업종에서 일한다.

글을 적다 보니 생각보다 더 소심하다.


사연자는 자신을 'B신'이라 했다.

극단적인 B형이라는 뜻으로 보인다.

이렇게 낙인을 찍는 것의 위험성을 알고는 있을까.

순환논리에 빠져서 헤어 나올 길이 보이지 않는다.


소극적으로 행동한다.

불만이 쌓인다.

내성적이고 소심해서 그렇다고 해석한다.

어절 수 없다고 체념해 버린다.


이런 순환논리는 끝이 없다.

정신을 차리고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면 되지만 아예 빠져나올 생각도 못한다.

왜 이러는 것일까.

책임지기 싫어서다.


책임을 회피하는 여러 방법이 있다.

낙인을 찍어놓고 새로운 시도를 안 하는 것도 그 방법 가운데 하나이다.

알고 보면 참 비겁한 변명일 뿐이다.

문제는 자신이 회피하고 있음을 전혀 모르고 있으며 알려고도 안 한다는 사실이다.



모든 것은 변한다.

지금 이 순간도 변하고 있다.

늘 새롭다는 말이다.

꿈에서 깨야 새로움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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