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방기연 Jun 20. 2023

한 여성분을 좋아하게 되었는데

고백

"헬스 지도를 해주었던 여성 트레이너를 좋아하게 되었는데 나이 차가 많아 고백을 못하겠습니다."

40대 후반 남성의 고민이다.

고백할 용기가 나지 않는다.

잊히지 않아 고민만 커진다.

(6월 20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안정적으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헬스를 꾸준히 하면서 열심히 살고 있다.

7개월 정도 여성 트레이너에게 지도를 받았다.

지도를 받는 것이 좋았고 몸도 혼자 할 때보다 훨씬 좋아졌다.


트레이너에게 헬스 티를 두 장 선물 받았다.

나도 성의껏 선물을 주었다.

그런데 그녀가 트레이너를 그만두었다.

나하고 나이차가 15년에서 20년은 날 것 같아서 고백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잊으려 해도 잊히지 않는다.

그녀는 예쁘고 몸매도 좋고 가장 인기가 좋은 트레이너였다.

사적으로 만남을 가져본 적도 없다.

고백을 해도 될까.


사연자가 느끼는 것이 연애감정일까.

어쩌면 팬심에 더 가까울지 모르겠다.

사연자는 연애경험이 별로 없는 것 같아 보인다.

40대 후반이 되도록 뜨거운 연애를 하지 못한 게 아닐까 싶다.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하는 것이 왜 어려울까.

경험이 없거나 쓰라린 기억이 있어서 그럴 수도 있다.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큰 나이차가 의식되어 망설여진다.

사연자는 어쩌면 고백도 못해 보고 끝낸 관계가 많았을지 모르겠다.


혼자서 애태우며 지내는 것보다 시원하게 고백하고 정리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망설일수록 생각은 더 복잡해지고 많아지기 마련이다.

아무리 생각을 해도 뚜렷한 결론이 날 수도 없는 일이다.

이럴 때는 그냥 저질러버리는 것이 좋다.



좋아하는 감정도 괴로움의 원인이 되곤 한다.

욕구와 현실의 차이만큼 괴롭다.

용기를 내서 고백을 함으로써 괴로움을 정리할 수 있다.

너무 많은 생각은 오히려 괴로움을 더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매거진의 이전글 고등학생인데 우울해서 잠만 자고 싶어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