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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Jul 16. 2023

엄마 때문에 스트레스 체함

잔소리

"엄마가 비꼬고 시비 거는 잔소리를 심하게 해서 스트레스로 체할 것 같아요."

엄마의 잔소리에 상처 입는 딸의 고민이다.

교훈과 잔소리는 어떻게 구분될까.

감동이 되면 교훈이고 반발심이 들면 잔소리일 것이다.

(7월 16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엄마는 비꼬고 시비 거는 말을 잘한다.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을 해도 소용이 없다.

엄마의 잔소리를 듣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아 체할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엄마의 잔소리를 멈출 수 있을까.


사연자는 미성숙한 엄마와 갈등을 심하게 겪고 있다.

어린 딸이 보기에도 사연자의 엄마는 유치한 언행을 한다.

괴롭다고 하소연을 해도 점입가경으로 더 심하게 한다.

그런데도 사연자는 엄마한테 이해를 받고 싶다.


성인인 엄마의 마음이 뒤틀려 있으니 미성년인 딸이 무사하기 힘들다.

엄마는 가족 구성원들에게 어떤 대접을 받고 있을까.

자업자득이라 수용되고 존중받는 경험을 거의 하지 못할 것이다.

자신의 언행을 돌아보고 고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수준이 못 된다.


이럴 때 자식으로서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엄마보다 성숙해지는 것이다.

엄마가 비꼬고 시비를 걸어올 때 침착하고 성숙한 태도로 응하면 된다.

그러려면 제대로 공부하고 익혀야 할 것이다.


엄마가 하는 잔소리를 그냥 안 들으려고만 하지 말고 역으로 잘 들어본다.

그리고 엄마가 하고자 하는 말을 이해한 대로 요약해서 엄마한테 다시 확인을 해 본다.

"엄마가 하고자 하는 말은 이런 것이죠?"라고 되돌리는 것이다.

이 과전에서 엄마는 자기 언행의 민낯을 마주하게 된다.


자식의 성숙하고 적절한 대응이 부모를 자극할 수도 있다.

이런 자극은 성장을 위해 필요한 자극이다.

자식의 고충과 진심이 고스란히 전달되면 문제 해결은 쉬워진다.

지금처럼 부딪히는 구조는 바꿔야 한다.



세게 던지면 세게 돌아온다.

귀담아들으면 내 말도 상대에게 들리게 된다.

잔소리도 말씀으로 만들 수 있다.

어른이라고 다 성숙한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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