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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Aug 04. 2023

성격이 너무 과하게 예민한 것 같아요

성격 변화

"원래 쿨한 성격이었는데 힘든 일을 계속 겪으면서 성격이 예민하게 변한 것 같아요."

한 청소년의 고민이다.

성격이란 다양한 상황에서 보이는 일관적인 태도를 말한다.

하지만 성격도 변할 수 있다.

(8월 4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원래는 쿨한 성격이었다.

그런데 올해 들어서 힘든 일이 계속 겹쳤다.

피부병도 생기고 견디기 힘들었다.

지금은 우울증이 의심될 정도로 지나치게 예민하다.


사연자는 자신의 변화에 당황스럽다.

자타가 공인하는 쿨한 성격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감정 변화도 심하고 자주 울게 된다.

힘든 일들을 겪었지만 성격이 변할 줄 몰랐다.


쿨한 성격이란 무엇인가.

안 좋은 일이 있어도 털어버리고 밝은 마음을 내는 모습 아닐까.

하지만 감당하기 힘든 어려움을 겪는다면 버티다가 꺾일 수 있다.

꺾이는 순간 자신감을 잃는다.


성격이 변한 것일까.

아니면 성격은 그대로인데 잠시 흔들리는 것일까.

성격이란 일관성을 가진 태도를 말한다.

성격이 변했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 되었다는 말과 같다.


자신에게 익숙한 행동습관을 보통 성격이라 생각하기 쉽다.

그래서 낯선 행동이나 태도에 당황하면서 성격을 의심한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이것은 정하기 나름이다.

자신을 잘 모를수록 자신의 성격을 오해하는 것이다.


쿨한 성격과 감성적인 성격은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다.

많이 쓰는 쪽으로 굳어지기 마련이다.

쓰지 않는 영역은 잠재되어 있을 뿐 없어진 것은 아니다.

사연자도 자신이 쓰지 않던 부분을 마주하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



스스로 규정하는 대로 성격을 이해한다.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평소 성격과 다르게 행동하기도 한다.

되풀이되어 익숙해지면 성격이 변화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성격도 얼마든지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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