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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Sep 02. 2023

이게 제가 잘못된 건가요? 와이프와 말다툼

험한 말

"말다툼 속에 험한 말이 오고 갔는데 저만 사과하게 됩니다."

남편의 푸념이다.

화가 나면 험한 말이 나간다.

험한 말은 험한 말을 부른다.

(9월 2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장모님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

이사를 앞두고 아내가 "이번에도 도와주실까?"라고 말했다.

나는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말다툼이 벌어졌다.


아내는 그동안 받은 것 다 토해내라고 했다.

내가 한 부담스럽다는 말이 싸가지가 없는 말이란다.

결국 내가 사과했다.

아내는 늘 자기만 잘났다.


사연자는 분이 풀리지 않는다.

더 심한 말을 들었음에도 일방적인 사과를 한 것이 분하다.

이런 모습이 그냥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며 넘길 일일까.

험한 말로 서로 상처를 입는 데도 괜찮을까.


감정이 해소되지 않고 쌓이면 한이 된다.

한은 마음속에 응어리로 자리를 잡는다.

비슷한 상황이 되면 억하심정으로 폭발한다.

사소한 말다툼이라도 무시하면 안 되는 이유다.


말다툼이 벌어지면 언제든 멈출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감정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화가 나서 험한 말이 튀어나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상처를 주는 험한 말은 관계에 치명적이다.


사연자가 장모님한테 느낀 부담에도 복합적인 감정이 들어있다.

고마움, 미안함, 창피함...

아내의 혼잣말에 건드려진 감정이 험한 말오 튀어나갔다.

결국 말다툼이 되고 사과를 해야 했다.



말은 마음을 표현하는 수단이다.

간정적으로 튀어나가는 험한 말은 소통을 막는다.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정확한 말은 친절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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