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방기연 Sep 04. 2023

고민상담 중

의심

"일만 열심히 하는데 여친이 자꾸 의심을 해서 괴롭습니다."

한 남성의 고민이다.

하지도 않은 일로 의심을 받고 추궁을 당하면 괴롭다.

억울한 심정으로 마음이 급해지는데 오히려 더 의심을 받게 되곤 한다.

(9월 4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여자친구 소개로 직장에 다니게 되었다.

잔업이나 야근을 안 하기로 여자친구와 약속을 했다.

그런데 직장 내 다른 여자와 어울린다고 여자친구가 자꾸 의심을 한다.

어쩌다 야근을 하더라도 일만 착실하게 하는데 너무 억울하다.


사연자는 억울한 심정으로 글을 올렸다.

나름 성실하게 하고 있는데 엉뚱한 의심을 받는다.

어떻게 해야 여자친구의 의심을 받지 않을 수 있는지 궁금해 글을 올렸다.

사연자는 무엇으로 의심을 받는 것인지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 같다.


어쩌면 여자친구가 지나치게 과민한 것일 수도 있다.

다른 여자한테 한눈팔지 말라는 다짐을 받아두지만 안심이 되지 않는다.

더구나 사연자가 약속을 어기는 모습이 여자친구한테 발각되곤 하지 않는가.

따지고 들면 사연자가 엉뚱한 소리를 하니 불신이 가시지 않는다.


사연자의 이해능력이나 표현능력이 갈등을 해결하기 어려운 수중으로 보인다.

여자친구가 사연자의 부족함을 이해하고 의심을 거둘 수 있으면 좋겠지만 보장할 수 없다.

두 사람이 커플 상담을 받으면 좋겠다.

의사소통 방법부터 차근차근 배우고 익히면 훨씬 나아지지 않을까.


실제로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소통의 부족함으로 오해나 갈등이 생기곤 한다.

어지 ㅂㅎ면 서로 모르는 외국어를 쓰면서 답답해하는 모습이다.

'아!' 하면 '아!'로 듣지 않는다.

상대의 말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소통이 될 수 있을까.


문제는 자신의 소통능력을 돌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제대로 듣고 있는지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는지 돌아볼 일이다.

확실하지 않으면 상대에게 물어서 확인하면 된다.

너무나 단순한 기본을 행하지 못하면서 혼자 고민에 빠져들곤 한다.



'관찰 > 느낌 > 욕구 > 부탁'

비폭력대화 4단계다.

잘 갖추면 소통이 원활해질 수 있다.

배우고 익혀야 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친구상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