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
"첫 직장에서 실수를 많이 하고 맞기까지 했는데 제가 적응을 못하는 것일까요?"
29세에 처음으로 직장에 들어간 사회초년생의 고민이다.
적응은 자신을 조직에 맞추는 작업이다.
적응을 못하면 조직의 구성원이 되기 어렵다.
(1월 16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부모님 일을 도와드리며 살다가 29세에 처음으로 복지 관련 직장에 들어갔다.
인수인계도 하루만 하고 얼떨결에 일을 하게 되었는데 실수가 잦다.
물어봐도 잘 알여주지 않고 그냥 알아서 해야 한다고 하는 분위기다.
다른 선생님을 아주머니라고 불렀다가 상사한테 맞은 적도 있다.
실수를 해서 야단을 맞으면 다른 사람들이 비웃는 것 같다.
내가 적응을 못하는 것인지 직장을 잘못 구한 것인지 모르겠다.
열심히 하려고 해도 자꾸 실수를 해서 문제가 된다.
아직 6개월이 안 되었는데 그만두어야 할까.
사연자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집에서 부모님을 도와 장사를 하다가 취직이 된 것이다.
그런데 첫 직장에서 고약한 일을 당하고 있다.
사연을 보면 집단 따돌림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
더 기막힌 일은 복지 관련 단체라는 것이다.
언뜻 보기에는 복지 관련 단체니까 직원들의 복지는 보장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등잔 밑이 어두운 것일까.
복지단체의 직원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는 경우가 꽤 많은 듯하다.
어쩌면 사연자가 정신지체가 있어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것일지 모르겠다.
하지만 사연을 써 내려간 것을 보면 지체라고 하더라도 아주 경미해 보인다.
주변에서 친절하고 따뜻하게 안내해 주면 잘 적응할 수준인 것 같다.
아무튼 사연자가 일하기에 좋은 직장은 아닌 것 같다.
만약 사연자가 상담을 받으며 적응하려 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스스로 알아서 못하면 도움을 받아서라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른이 다 된 성인인데 잘못을 했다고 맞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더구나 복지단체에서 말이다.

서로 도울 줄 알아야 사람이다.
상대를 해치려 드는 것은 짐승이다.
짐승 같은 사람이 많을수록 세상이 험해진다.
사람이 짐승세계에 적응하려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