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의 상처
"배신당하고서도 사람을 좋아하는데 배신의 상처로 사람에게 다가가기 어렵습니다."
대학 신입생의 고민이다.
배신의 상처를 치유하지 못하면 사람에게 다가가기 어렵다.
시간도 약이 되지 못할 수도 있다.
(3월 3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사람을 믿었다가 배신당한 경험이 있다.
그 이후로는 사람에게 다가가기 어렵다.
너무 쉽게 마음을 주어서 상대를 부담스럽게 하기도 하는 것 같다.
대학에 들어가서 좋은 사람을 많이 사귀고 싶다.
사연자는 믿었던 사람에게 받은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사람을 좋아하지만 쉽게 다가가지 못하게 되었다.
상대가 나를 싫어할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한편으로는 상대를 너무 부담스럽게 하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상대가 나를 싫어할 것 같다는 생각은 피해의식에서 나올 것이다.
하지만 내가 상대를 부담스럽게 하지는 않는가 하는 생각은 필요할 수도 있다.
너무 과해도 문제가 되기 마련이다.
정을 듬뿍 준다고 해서 관계가 좋아진다는 보장은 없다.
내 마음이 급해서 상대를 보지 못하면 관계가 순조롭기 어렵다.
자신의 마음을 조절하면서 상대의 반응도 볼 줄 알아야 한다.
주고 싶다고 다 주려하면 상대는 당연히 부담을 느낀다.
부담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라면 그에게 이용당하기 십상이다.
옛시조에 '다정도 병인 양하여 잠 못 들어하노라'라는 구절이 있다.
정이 너무 많아도 불면의 밤을 보낼 수 있다.
부족하면 아쉽고 넘치면 부담스럽다.
더구나 마음에 상처가 있으면 절절하게 조절하기 어렵다.
먼저 자신의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들뜨거나 가라앉을 때 평상심으로 돌아오는 훈련이 필요하다.
자신의 마음을 살피고 차분하게 할 불 알면 관계도 잘 맺기 쉽다.
아무 하고나 아무렇게나 사귀는 것은 위험하기 짝이 없지 않은가.

급할수록 돌아가라고 한다.
한 호흡 쉬면서 침착성을 유지할 줄 알아야 실수를 면한다.
오늘 만나는 사람이 어제 만나는 사람과 다르다.
새 사람은 새로운 마음으로 만나는 것이 맞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