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성의
"가장 친한 친구가 메시지를 늦게 보거나 바로 답장을 하지 않아서 속상해요."
중1 여학생의 고민이다.
상대가 나를 성의 없이 대하는 것 같으면 속상하다.
하지만 무성의에도 사정이 있을 수 있다.
(3월 5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가장 친한 친구가 있다.
배려심 많고 착한 친구다.
그런데 메시지를 늦게 확인하고 답장도 늦다.
어떨 때는 그냥 읽고 씹는 경우도 있다.
다른 친구한테는 바로 답장을 한다고 한다.
친구가 나를 불편하게 여기는 것일까.
왜 유독 나한테 무성의한 것일까.
내가 너무 과민한 것인가.
사연자는 속상하다.
배려심 많고 착한 친구가 자기한테만 무심해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온갖 추측을 하며 속이 시끄럽다.
그냥 직접 물어보면 어떨까.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직면이다.
이런저런 상황을 상상하고 넘겨짚어도 결론이 날 수는 없다.
의문점을 당사자한테 직접 물어보는 것이 확실한 방법일 것이다.
용기를 내면 된다.
사연자는 가장 친한 친구라고 했다.
어쩌면 사연자가 생각하는 것만큼 그 친구가 사연자를 생각하지 않을까 걱정되는 것 같다.
그래서 더욱 물어봐야 한다.
친구의 속사정을 들어야 시원하게 의문이 풀리지 않겠는가.
굳이 답장을 안 해도 되겠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
너무 친해서 말을 하지 ㅇ낳아도 알 것이라 방심했는지 모른다.
무언가 불편하거나 부담스러웠다면 말을 하지 않았을까.
역시 최선의 방법은 직접 물어보는 것이다.

땅에서 넘어지면 땅을 딛고 일어난다.
의문이 생기면 생긴 그 자리에서 풀어야 한다.
어두운 곳에서 잃어버린 물건을 밝은 곳에서 찾을 수 있겠는가.
친구에게 생긴 의문은 바로 그 친구에게 확인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