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눌림
"현실적인 꿈을 꾸면 깨고 나서 다시 잠들지 못하고 피곤합니다."
수면 문제로 고민하는 사연이다.
가위눌림은 잠재의식이 보내는 경고 신호라 할 수 있다.
성찰과 정리가 필요한 현상이다.
(5월 1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꿈이 너무 현실적이다.
자다가 꿈속에서 놀라 깨고 다시 잠들지 못한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늘 피곤하다.
왜 이러는 것일까.
사연자는 수면장애를 겪고 있다.
아예 잠들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깊은 수면을 취하지 못한다.
꿈이 너무 현실적으로 느껴진다고 했다.
생시와 꿈이 혼동되는 현상이다.
꿈은 일종의 정리작업이라 볼 수 있다.
어질러진 방을 청소하는 것처럼 산란한 잠재의식을 정리하고 정돈하는 작업이 꿈이다.
그런데 꿈이 너무 현실적으로 느껴진다면 정리가 시급하다는 뜻이다.
해결되지 못한 과제들이 잠재의식에 쌓여서 넘치기 직전이라고 볼 수 있겠다.
걱정이 많으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된다.
잘 먹기도 어렵고 잘 자기도 어렵다.
특히 잠재의식의 신호라고 할 수 있는 꿈이 뒤숭숭해진다.
꿈에 시달리면 자도 잔 것 같지 않고 피곤하다.
자는 동안 의식이 쉬면서 잠재의식이 다시 정돈되고 재충전된다.
흐트러졌던 마음이 재정비되는 과정이 꿈으로 나타나는 셈이다.
그래서 꿈을 잘 들여다보면 잠재의식을 알아갈 수도 있다.
정신분석에서는 꿈을 활용해서 잠재의식을 탐구하기도 한다.
아무튼 건강하게 살려면 잠을 잘 자야 한다.
가위에 눌려서 잠을 깊이 자지 못 하면 정신건강도 위험해진다.
그대로 방치하지 말고 대처를 해야 한다.
상담을 받든가 명상을 해서 해결해 주어야 한다.
보이는 적보다 보이지 않는 적이 더 무서운 법이다.
보이면 대응할 수 있지만 보이지 않으니 속수무책이기 때문이다.
잠재의식은 의식으로 온전히 통제할 수 없다.
마음을 성찰하고 돌봐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