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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May 20. 2024

초3 자기주도학습 문의드립니다

자발성

"마구잡이로 하거나 짜증을 내는 식으로 학습을 전혀 못하는데 어떻게 지도해야 하나요?"

한 학부모의 고민이다.

자발성이 핵심이다.

자발성 없이는 뭘 해도 제대로 되기 어렵다.

(5월 20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초등 3학년인데 전혀 학습을 못 한다.

집에서 몇 개월 가르쳐봐도 매끄럽게 진행이 안 된다.

음악 수준도 낮아서 학원에 보내야 할지 모르겠다.

어떻게 하면 자기주도학습을 시킬 수 있을까.


우리는 자기주도로 인생을 살고 있을까.

만약 그렇다면 '내 인생의 나의 것'이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세상 일 뜻대로 안 되네' 하며 탄식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다.

자기 삶을 자기주도로 살기가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다.


사연자는 초등 3학년 아이에게 자기주도학습을 시키려 하고 있다.

여러 방안을 짜내서 해보았지만 신통한 결과가 나지 않는다.

몇 개월 시행착오를 거치고도 길을 찾지 못해 도움을 청했다.

어쩌면 사연자 자신이 자기주도로 인생을 살고 있지 못한 채 시도한 것은 아닐까.


자기주도학습이란 그야말로 알아서 공부하는 것이다.

무엇이 부족한 지 알아서 계획을 스스로 세우고 실행하는 방식이다.

관리를 받아가며 수동적으로 하는 것과 대비되는 공부방식이다.

그런데 이렇게 하려면 자발적인 동기가 필수다.


사연자가 자기 욕심으로 아이를 이끌려해서는 애초에 자기주도학습이 될 수 없다.

먼저 아이의 요구부터 파악해야 한다.

아이가 공부를 제대로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지부터 살펴야 한다는 말이다.

마음도 없는데 들이대면 누가 반기겠는가.


아무리 부모라 하더라도 자식의 인생을 결정할 수는 없다.

어릴 때부터 자기주도로 인생길을 열어갈 수 있게끔 안내할 수 있다면 최선일 것이다.

사연자가 아이의 자기주도학습에 관심을 가진 것은 환영할 만하다.

전문가를 찾아서 조언을 듣고 한다면 잘 풀어갈 수도 있지 않을까.



자발성이 핵심이다.

어려움을 뚫고 나가는 힘도 자발성에서 나온다.

자기주도학습은 자발성의 실천형태라고 하겠다.

마음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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