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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May 21. 2024

남자가 다른 일반인 여자 인스타 찾아보는 것

의구심

"6개월 사귄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 인스타를 보고 팔로잉도 해서 다투게 됩니다."

한 여성의 고민이다.

의구심이 떨쳐지지 않는다.

의심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 멈추지 않는다.

(5월 21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웬만해서는 남자친구 폰을 보지 않는다.

그런데 남자친구가 뭔가 숨기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 잠을 자는 척하면서 무엇을 하나 보았다.

남자친구는 일반인 여자 인스타그램을 뒤져서 보고 있었다.


전에도 한 번 어떤 여자를 팔로잉해서 다툰 적이 있다.

남자친구는 그게 별 일이냐며 화를 내었다.

최근에도 어떤 여자를 팔로잉하는 것 같다.

그러다가 디엠도 하고 만나기도 할 것 같은데 우리 사이는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사연자는 의심이 풀리지 않는다.

남자친구의 태도가 영 석연치 않다.

의문을 제기해도 오히려 잡아떼는 느낌마저 든다.

결국 관계를 유지해도 좋을지 고민하게 되었다.


사연자는 무엇을 두려워하는 것일까.

이전에 상대의 변심으로 상처를 받은 경험이 있는지 모르겠다.

서로 사귀면서 믿을 수 없다면 사귐이 행복이 아니라 고통이 될 것이다.

무심하거나 너무 예민해도 흔들리기 쉽다.


의심이 생기면 풀어주어야 한다.

의심을 해소하지 못하면 의심덩어리는 점점 더 커지기 마련이다.

명확한 답을 요구하고 내 임장도 명확히 밝히는 단호함이 필요할 수 있다.

오해였다면 다행이고 사실이었다면 관계를 정리하면 되지 않겠는가.


자신의 입장은 분명히 하지 않은 채 상대가 의심을 풀어주기를 바라는 것은 어떨까.

당당하게 자기 책임을 지는 자세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감추는 것이 많은 사람과 신뢰로운 관계를 유지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공개하고 공유하는 것이 많아지는 만큼 친밀해질 것이다.



의심은 풀어야 한다.

풀릴 수 없는 의심이라면 버리면 된다.

의심에 휩싸이면 자신을 잃기 쉽다.

사실을 확인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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