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무기력증, ADHD

게으름

by 방기연

"시간을 무의미하고 무력하게 보내고 있는데 우울증, 무기력증, ADHD가 한꺼번에 있을 수 있나요?"

고등학생의 고민이다.

게으름은 어떤 핑계를 대더라도 게으름이다.

자각 말고는 답이 없다.

(8월 14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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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 있는 것 말고는 하고 싶은 것이 하나도 없다.

열심히 살았던 것이 하도 오래전이라 기억도 안 난다.

이제는 벼락치기도 안 한다.

하지만 나도 행복하게 살고 싶다.


사연자는 자신의 게으름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

무기력하고 우울한 것은 알지만 거기서 끝이다.

왜 게을러졌는지 어떻게 게으름에서 탈출할지 찾지 않는다.

그저 '병이라서 그렇다'는 공허한 위로를 바라는 것 같다.


권위자가 '너는 병이니까 평생 그렇게 살아야 한다.'라고 진단하면 어떨까.

'아! 이게 내 운명인가 보다.'하고 편하게 살 수 있을까.

병이어서 그렇다고 한들 무엇이 해결되는가.

다만 책임감은 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게을러서 그렇다는 생각은 모순이다.

게으름이라는 것이 원인으로 작용하는 변수일까.

이런저런 이유로 게을러진 것이다.

무기력과 게으름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무기력해서 게을러지는 것일까 게을러서 무기력해지는 것일까.

게으르게 살다 보면 점점 무기력해진다.

무기력하면 의욕을 내기도 행동을 하지도 않으니 점점 게을러진다.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인가.


'게으르지 않을 수 있음'을 주목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자신을 무기력하다고만 여기지 않고 무언가 할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핑곗거리만 찾으며 회피할 일이 아니다.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찾아보면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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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것과 자연스러운 것은 다르다.

게으름에 익숙하다고 무능할 수밖에 없는 것도 아니다.

게으름의 결과로 생기는 괴로움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은 자연스럽다.

병으로 치부하지 말고 선택과 결정의 문제임을 알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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