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기제 회피성 성향

선택적 망각

by 방기연

"생각하면 골치 아파 회피했더니 기억을 잃어버리고 있습니다."

자신의 이상을 느껴서 고민하는 사연이다.

생각을 안 하다 보니 필요한 것마저 잊어버리게 된다.

선택적 망각이 퇴행까지 부를 수 있다.

(8월 15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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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이든 생각할수록 힘들었다.

그래서 생각을 안 했더니 기억이 ㅇ벗어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괴롭지 않아 좋았는데 문제가 있다.

큰소리가 나면 떨리고 진땀도 나는데 아무런 대책이 없다.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가도 이유를 잊어서 말하지 못하기도 한다.

정신연령도 낮아지는 것 같다.

지금대로라면 점점 나빠질 것 같다.

다시 기억을 되찾고 싶다.


사연자는 정신적인 퇴행을 겪고 있다.

복잡한 것이 싫어서 생각을 안 하는 버릇이 생겨 머리를 쓰지 않은 것이다.

편해지긴 했지만 스트레스 증상은 더 심해지고 대처능력은 약해졌다.

쓰지 않으면 기능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편하게만 지내면 게을러진다.

골치 아프다고 외면만 하면 문제는 더 쌓이게 된다.

회피하는 방식의 대처는 오히려 부담이 더 커지는 악수라 하겠다.

힘들더라도 직면해야 한다.


사연자가 지금이라도 문제를 자각해서 다행이다.

아마 심리학 관련서적을 많이 찾아본 모양이다.

방어기제라거나 회피성 성향 같은 심리학 용어를 쓰는 것에서 알 수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심리학에서 해답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심리학으로 현상을 설명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렇지만 맞춤형 해법을 찾는 것은 심리학으로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사연자의 경우도 핵심은 사연자 자신의 태도에 있다.

자각과 직면, 그리고 결심과 실행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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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는다고 해결되지는 않는다.

피한다고 부담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

힘들 때마다 피해버리면 무능해져서 더 큰 부담을 져야 한다.

바로 지금 직면하는 것이 부담을 최소화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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