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분들 진지하게 답변 부탁드립니다

썸 타기

by 방기연

"관심 있는 남자와 가능성이 없으면 마음을 접으려 하는데 무언가 아쉽습니다."

한 여성의 고민이다.

썸을 타는 남자의 반응이 애매하다.

헛되이 신경을 쓰고 싶지 않다.

(9월 10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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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드는 남자한테 표현을 해서 일주일에 한두 번 만나고 있다.

초반에는 질문도 많이 했는데 요즘에는 그냥 응답만 한다.

가끔 귀엽다는 말은 한다.

답변도 바로 할 때도 있지만 한참 늦게 하기도 한다.


나는 키는 크지 않지만 강아지 상에 옷을 잘 입는다는 소리도 듣는다.

이 남자가 사귀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확인했다.

여자분들에게 우리가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

가능성이 없다면 마음을 접으려 한다.


사연자는 썸을 타고 있다.

상대의 반응에 아주 민감한 상태다.

포기하자니 무언가 아쉽다.

그래서 여성들에게 의견을 구하고자 사연을 올린 것이다.


이 사연을 보면서 씁쓸해진다.

왜 이렇게 자신을 노예화하는가.

스스로 주인으로 살지 못하고 애정을 구걸하는가 말이다.

심지어 자신의 마음도 스스로 결정하지 못한다.


자신의 마음은 보지 않고 상대 마음에만 촉각을 곤두세운다.

자신의 마음을 어찌할 생각은 않고 상대의 마음에 전전긍긍한다.

이것이 노예의 삶이 아니고 무엇인가.

나는 내 삶을 살아야 마땅하지 않은가.


궁금한 것이 있으면 당사자에게 묻는 것이 가장 확실하지 않을까.

다른 사람들의 말에 따른다면 그것이 자신의 삶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자신이 판단하고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어야 자신의 삶이다.

그렇다면 누구보다 먼저 자신에게 물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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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인생을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

자신의 눈으로 보고 자신의 마음으로 선택할 일이다.

누구도 자신의 삶을 대신 살아줄 수 없지 않은가.

먼저 자신에게 물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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