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통
"아빠가 집에서 차 안에서 담배를 피워서 너무 불편한데 말씀드려도 소용이 없어요."
20대 남성의 고민이다.
불통은 불화를 부른다.
소통을 위해 무엇부터 해야 할까.
(10월 21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아빠가 집 거실에서 담배를 피운다.
방 안까지 담배냄새가 들어온다.
말씀을 드리면 내 집에서 내가 피는데 상관마라고 하신다.
그러면서 너나 끊어라 하신다.
나는 밖에서 전자담배를 피운다.
엄마나 동생도 이젠 지쳤는지 뭐라 하지 않는다.
내가 집을 나가야 하는 것일까.
스트레스만 쌓인다.
사연자는 아빠에게 불만이다.
불만을 이야기해도 소용이 없다.
갈등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누구의 문제일까.
아빠의 생각부터 살펴보자.
'내 집에서 내 마음대로 한다'는 생각은 타당할까.
내 집이고 내 가족이니 더 아껴야 하지 않을까.
무책임한 모습이다.
사연자의 대응은 어떤가.
아빠와 협상을 해볼 수는 없을까.
불편함을 공유하면서 흡연구역을 따로 두는 방안도 있을 것이다.
소통만 된다면 서로 만족하는 합의를 볼 수도 있다.
대립하지 않고 소통하는 방법이 얼마든지 있다.
다만 배우고 익히지 못했을 뿐이다.
대화라는 것이 그냥 본능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소통이 쉽다는 착각에서 벗어나 노력해야 하겠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얻으려면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노력이라는 대가 없이 원하는 것을 얻거나 이룰 수 있을까.
물론 그 노력은 자기부터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