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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Dec 02. 2024

작은 거 가지고 사소한 다툼 잦음

잔소리

"엄마의 잔소리를 더 못 참겠어요."

불만을 품은 자식의 고민이다.

잔소리의 기능은 무엇일까.

잔소리가 되는 순간 기능보다 역기능이 더 크다.

(12월 2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엄마는 끊임없이 잔소리를 한다.

알아서 하겠다고 해도 소용이 없다.

엄마한테서 독립하고 싶다.

크고 작은 일에 한상 잔소리를 듣는다.


사연자는 엄마한테 같은 이야기를 듣는 것이 싫다.

엄마의 말은 잔소리가 되는 것이다.

사연자는 엄마의 잔소리가 어이없다고 했다.

자신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돌아보지 않는다.


부모와 자식이 부딪히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서로를 미워해서가 아니다.

자식을 위해서 하는 말들이 자식에게는 잔소리로 들린다.

잔소리로 들리는 순간 역효과가 나는데도 멈추지 않는다.


같은 이야기를 되풀이해서 하는 것도 힘들고 지칠만하지 않은가.

그런데 왜 효과도 없는 소리를 계속하는 것일까.

조급해서다.

조급해서 차분히 살필 여유가 없다.


어떻게 말하면 효과가 있는지 살피며 말하면 달라질 수 있다.

그런데 급한 마음에 그냥 말부터 나오게 된다.

그러면 필요한 조언도 잔소리가 되고 만다.

차라리 잔소리를 멈추는 것이 더 낫다.


듣는 입장에서는 어떨까.

왜 같은 소리를 자꾸 듣는지 돌아보면 좋다.

자신의 행동을 바꾸면 간단히 해결될 수도 있지 않은가.

서로 상대를 탓하기에 잔소리를 멈추지 못하는 셈이다.



상황을 있는 그대로 관찰한다.

일어난 마음을 그대로 표현한다.

그리고 부탁이나 당부를 친절하게 한다.

잔소리의 대안으로 훌륭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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