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
"ENTP 남자애가 저한테 호감을 보이고 있는 것 같은데 너무 설레거든요."
초등학생의 고민이다.
호의를 보내는 사람한테 호감을 가지는 것은 자연스럽다.
사소한 것도 의미가 있는 것처럼 보여 설레기 쉽다.
(12월 29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학교에서 마스크를 벗지 않는데, 과자를 먹으려고 벗은 적이 있다.
그때 다가와서 말을 건 남자애가 있었다.
당시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이제는 이 남자애한테 설렌다.
이 아이는 ENTP다.
장난도 많이 치고 말도 많이 건다.
아무래도 나한테 호감을 보이는 것 같다.
질투심을 유발해보려 했더니 예상대로 반응한다.
사연자는 짝남의 진심이 궁금하다.
나름 시험도 해 보지만 확신은 되지 않는다.
남의 마음을 확실히 알 수 있을까.
상대가 호감을 보인다고 생각할 때 설렌다고 했다.
사연자 자신의 마음은 어떨까.
짝남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음이 분명하다.
그런데 어째서 시험을 해 보는 것일까.
연애에는 밀당이 필수일까.
사연자가 짝남을 시험해 본 방법은 질투심 유발이었다.
다른 남자애와 친한 척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면서 신경은 짝남의 반응에 곤두서있다.
짝남이 개입하면 만족스럽다.
그렇다면 말을 건 남자애는 이용당한 것 아닌가.
흔히 말하는 여우짓이라 하겠다.
왜 당당하지 못할까.
도대체 무엇이 의심스러운 것인가.

좋은 것을 마음껏 좋아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사심이 있어서다.
내면이 복잡하면 관계도 꼬일 위험이 있다.
투명하고 솔직한 것이 최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