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방기연 Jul 12. 2019

과거와 이별하기

놓아버림

'날마다 새롭다'

사실 그렇다.

똑같은 일이 벌어져도 사실 새로운 것이다.

어제와 오늘이 다르기 때문이다.



일상에 파묻혀 살다 보니 타성에 빠지곤 한다.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 별다르지 않다고 느껴진다.

되풀이되는 일상에 지친다.

그렇다고 새로운 무언가를 찾을 엄두도 나지 않는다.


그런데 사실은 똑같은 것이 없다.

조금이라도 달라진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항상 변하는 세상인데 어째서 변화를 느끼지 못할까?

마음이 굳어버리기 때문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말이 있다.

상황이 변했을 때 과거 방식으로 대응하지 말라는 뜻이다.

변화를 알아차리고 변화게 걸맞은 대응을 할 줄 알아야 한다.

마음이 굳지 않아야 가능한 일이다.


새로운 자극에 새로운 반응을 알맞게 하려면 과거에서 떠나야 한다.

양성 평등시대에 성차별의식을 가지고 살면 안팎으로 충돌이 생긴다.

민주화된 세상에서 특권의식을 가지고 행동하면 지탄을 받는다.

몸은 늙었는데 팔팔했던 젊은 시절대로 행동하다가는 크게 다치기 쉽다.


아침에 눈을 떠 자리에서 일어날 때 새로운 세상을 맞이할 준비를 하면 좋다.

어제까지의 삶은 이미 지나간 것이다.

지금 이 순간부터 맞이할 삶에 관심을 가진다.

그러면 호기심과 함께 의욕이 생긴다.


만약 아직 마치지 못한 일이 있다면 어떨까.

이미 지난 일이라고 무시해버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어제의 일이라 하더라도 제대로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면 오늘의 일로 넘어오기 마련이다.

오늘로 넘어온 어제의 일들이 많을수록 어깨는 무거워진다.


과거에서 떠나려면 지금 하는 일을 제대로 마무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뒤로 미루지 않고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한다.

내일로 넘어가는 일이 적을수록 내일의 부담이 줄어든다.

이것이 과거에서 떠나 현재를 새롭게 맞을 수 있는 요령이다.


과거에서 떠나라는 말은 책임을 지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책임을 다할 때 제대로 떠날 수 있다.

책임을 다하지 않고 떠나는 것은 비겁한 도망일 뿐이다.

비겁하게 도망치면 안으로는 양심에 걸리고 밖으로는 갈등이 생긴다.



깔끔하게 놓아버리려면 책임을 다하는 것이 좋다.

과거와 이별하는 것은 단지 기억의 문제가 아니다.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과거와 이별하는 길이기도 하다.

늘 새로운 날을 맞이하고 싶다면 지금 하는 일에 온전하게 마음을 쓰면 된다.





매거진의 이전글 과거가 현재에 미치는 영향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