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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Jul 25. 2019

욕심껏 할 때 힘들어진다

마음 비우기

"일이 참 뜻대로 안 돼요."

흔히 듣는 말이다.

본래 그런 것이 아니다.

욕심껏 하기 때문에 힘든 것이다.



욕심을 내면 마음은 긴장되기 마련이다.

긴장상태는 너무 많은 힘이 들어간 것이다.

지나친 힘이 들어가면 실패하기 쉽다.

욕심껏 할수록 오히려 효율이 떨어진다.


야구선수가 타석에 서서 홈런을 치겠다는 욕심을 내면 삼진 아웃을 많이 당한다.

정확하게 맞히겠다는 마음으로 집중하면 타율이 좋아진다.

욕심을 부려서 뻣뻣해지니까 헛스윙을 하기 쉬워지는 것이다.

마음을 비울수록 집중이 잘 되면서 유연해지기 때문에 더 잘 맞힐 수 있다.


일이 뜻대로 안 될 때 많은 사람들은 그 일이 힘들어서 그런 줄 안다.

그런데 실제로는 어떨까.

너무 쉽게 생각했거나 막연한 기대를 갖고 했기 때문에 안 되는 것이기 쉽다.

일이 아니라 일에 임하는 자신의 마음가짐과 태도를 돌아보아야 한다는 말이다.


일을 잘 못 하는 사람일수록 자기 생각대로 일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기대를 앞세워서 일을 하니까 실제로 일을 할 때 생각하지 못한 어려움에 부딪히고 만다.

일을 잘하는 사람은 기대를 앞세우지 않는다.

욕심을 앞세우지 않고 실제로 일이 되게끔 힘을 쏟는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인간관계를 잘 맺는 사람들은 자기 위주로 사람을 대하지 않는다.

만나는 사람에 맞게 대응한다.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파악해서 관계를 조율한다.

조화와 균형을 깨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인간관계에 서툰 사람들은 자기 위주로 생각한다.

상대를 의식하면서도 실제로 상대가 어떻게 생각할지 관심을 갖지 않는다.

그냥 자기 마음대로 상대의 마음까지 넘겨짚으며 온갖 상상을 한다.

그러니 상대와 잘 맞추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일이든 인간관계든 자기 생각보다 실제 현실에 우선 관심을 가져야 한다.

자기가 멋대로 그린 그림에 현실을 꿰어 맞추려고 하면 실패하기 마련이다.

현실을 제대로 보고 그것을 바탕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뜻대로 될 수 있다.

공상은 공상이고 현실은 현실일 뿐이다.



꿈을 꿀 수는 있다.

하지만 꿈을 이루려면 현실을 바로 볼 줄 알아야 한다.

멋대로 상상하고 기대하면서 꿈을 이룰 수는 없다.

욕심껏 할 때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은 현실을 바로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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