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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Aug 01. 2019

모든 선을 받들어 행하라

중선봉행

"중선봉행(衆善奉行)"

뭇 선을 받들어 행하라는 뜻이다.

좋은 일을 성심껏 하라는 말이다.

이보다 확실한 행복의 길은 없다.



웃음으로 남을 대하기.

친절하게 말하기.

자리를 양보하기.

관심 보이기.

힘이 닿는 만큼 돕기.

사과하고 용서하기.

좋은 행동은 너무나 많다.


자신이 행복하고 남들도 기분 좋게 하는 행동이 선행이다.

선행을 하려고 마음만 먹어도 이미 행복해진다.

실제로 실천까지 하면 금상첨화!

행복해지는 길이 이렇게 많고 쉬운데 왜들 안 할까?


조금만 생각해보아도 금방 알 수 있는 좋은 일을 마다하는 이유가 있을까?

아마도 몰라서 안 할 것이다.

알고도 안 한다면 정상이 아니다.

좋은 줄 알지만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피해의식이 있으면 진짜로 좋은 것에도 두려움을 갖는다.

선행을 하면 보람도 있고 행복해지는데 피해의식 때문에 선행 자체를 거부한다.

자신에게 이로운 일을 스스로 거부하면서 불만과 원망심만 붙들고 괴로워한다.

굴러들어 오는 복을 차 버리는 꼴이다.


선행을 하려면 피해의식이 없어야 한다.

피해의식은 치우친 시각으로 그릇된 판단을 하는 것이다.

실제로 무엇이 이롭고 해로운지 구분하지 못하기에 괴로움에 빠져 든다.

망상에 사로잡혀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


선행은 나와 남을 즐겁게 하는 행위이다.

즐거우면 신이 난다.

신이 나면 활기차게 힘을 낼 수 있다.

선행이 즐거움을 낳고 즐거움이 더 활발하게 선행을 하게 하는 선순환 구조이다.


그런데 왜 선을 받들어 행하라고 할까?

선을 행하면 좋으니까 자연스럽게 하게 되지 않겠는가.

굳이 받들어 행하라고 힘주어 말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실제로 선행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누구나 생존하기 위해서 힘을 써야 한다.

그냥 살 수는 없다.

살기 위해서는 힘을 내야 하는데, 선행은 단지 살기 위한 힘보다 조금 더 힘을 써야 한다.

그래서 특별히 마음을 먹지 않는 한 선행을 자연스럽게 하기 어려운 것이다.



정성을 들이면 결과도 좋기 마련이다.

하지만 정성을 들이는 만큼 에너지를 많이 쓰게 된다.

자꾸 마음을 내어야 꾸준한 선행을 할 수 있다.

선행으로 행복해지는 선순환 구조를 타는 데는 꼭 정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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