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을 차리면 산다
깨어있기
"정신 차려!"
몽롱한 정신을 또렷하게 하라는 말이다.
해이해진 마음가짐을 다시 단단히 조이라는 말이기도 하다.
정신을 차리면 산다.
의식을 잃어가는 사람의 뺨을 때리며 정신을 차리라고 외치는 영화 장면이 있다.
의식을 잃고 잠이 들면 위험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악조건 속에서도 정신줄을 놓지 않아야 살 수 있다.
그런데 정신은 어떻게 차리는 걸까?
먼저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경우를 보자.
멍 때리기.
들뜨기.
가라앉기.
정신줄을 놓아 넋이 나간 상태가 멍 때 리기다.
멍 때리고 있으면 아무 느낌이 없다.
그래서 괴롭지도 않다.
잘하면 휴식이 된다.
마음이 안정되지 못하고 날뛰는 상태가 들뜨기다.
들뜨면 침착성을 잃는다.
그래서 실수를 하기 쉽다.
그래도 기분은 좋을 수 있다.
마음이 무거워서 축 처지는 상태가 가라앉기다.
가라앉으면 의욕을 잃는다.
그래서 매사가 귀찮아지기 쉽다.
그래도 사고는 치지 않을 수 있다.
멍 때 리거나 들뜨거나 가라앉는 것은 정신을 차리지 못한 상태다.
그렇다면 정신을 차린 상태는 어떨까.
생각, 느낌, 상황을 알아차린다.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는 상태다.
지금 마음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안다.
생각이 이치에 맞는지 판단할 수 있다.
느낌을 조절할 줄 안다.
당장 해야 할 일을 찾아낸다.
정신을 차리면 잘 보인다.
그래서 최선의 선택을 하기 쉽다.
문제를 해결하는 답을 잘 찾아낸다.
여러모로 순조롭다.
정신을 차리는 것은 스스로 책임지는 것이다.
스스로 책임질 때 비로소 삶의 주인이 된다.
책임을 피하려 할 때 정신줄을 놓게 된다.
책임지지 못하면 노예가 된다.
외부 자극에 끌려다니면 노예 신세를 면하지 못한다.
자극을 제대로 처리할 줄 알아야 하겠다.
정신을 차릴 때 가진 능력을 쓸 수 있다.
항상 자신을 살필 줄 알아야 필요할 때 정신을 차릴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