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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Oct 28. 2019

천상천하 유아독존

존중의 미덕

"하늘 위 하늘 아래 나 홀로 존귀하다."

의식 혁명이다.

존재의 소중함을 일깨운 말이다.

누구든 자신이 가장 소중하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존재의 의미가 사랑받는 데 있다고 들릴 수도 있다.

이렇게 바꿔 보면 어떨까?

"당신은 사랑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


사랑을 받는 존재와 사랑을 주는 존재 가운데 하나를 고르라면?

사랑이 고픈 사람은 받는 쪽을 고를 것이다.

그런데 건강한 사람이라면 어떨까.

사랑을 주는 쪽이 더 기분 좋을 것이다.


사람은 밥만 먹고살 수는 없다고 한다.

반찬도 먹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는 아니다.

마음의 양식도 필요하다는 뜻이다.

존재를 인정받는 것이 바로 그 양식이다.


남존여비!

오랜 세월 성차별이 당연시되었다.

뿐만 아니라 이런저런 구실로 온갖 차별이 행해져 왔다.

누구는 귀하고 누구는 하찮다는 의식이다.


귀천을 따지는 조건은 시대와 지역마다 달랐다.

하지만 조건을 따져서 차별하는 점에서는 같았다.

그런데 위대한 선언이 나온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하늘 위 하늘 아래 나 홀로 존귀하다는 외침이다.

'하늘 위 하늘 아래'는 물질과 정신을 통틀어 모든 세상이다.

'홀로'는 조건이 붙지 않는다는 뜻이다.

모든 존재가 어떤 조건에서도 차별받아서는 안된다는 선언이다.


존중받을 때 기가 산다.

존중할 때 정성이 깃든다.

서로 존중할 때 온갖 미덕이 함께 한다.

존중이 행복의 바탕이다.


자신을 존중하지 못하는 사람은 불행해진다.

남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은 외로워진다.

자신을 존중할 때 남도 존중할 수 있다.

존중하지 않는 마음은 온갖 악덕으로 물든다.

 


나를 하찮게 여기면 열등감이 생긴다.

남을 하찮게 여기면 우월감이 생긴다.

열등감과 우월감은 차별을 일으킨다.

나와 남을 존중해야 차별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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