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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Nov 04. 2019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

책임감의 미덕

"내 인생은 나의 것"

누가 대신 밥을 먹어주면 내 배가 부른가.

내가 먹어야 내 배가 부르다.

누구도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 없다.


강아지가 똥을 싼다.

어미개가 먹어치운다.

아기가 싼 똥을 어미가 처리한다.

아기는 책임질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강아지가 자라면 똥을 싸고 뒷발로 흙을 덮는다.

자기가 싼 똥을 스스로 처리하는 것이다.

능력이 생겼기 때문이다.

비로소 독립해서 살 수 있다.


많은 동물들은 태어나자마자 제 발로 선다.

그런데 사람은 제 발로 설 때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독립해서 살 때까지는 더 오랜 세월이 필요하다.

심지어 평생 독립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독립된 인격체로 살기 위해 갖추어야 할 능력이 꽤 많다.

의식주를 해결할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인간관계 능력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사람은 사회를 이루어 산다.

사회에는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

규칙을 어기면 혼란이 생긴다.

사람이라면 사회적 책임을 가지게 된다.


책임감을 갖지 않는 구성원이 많아질수록 혼란이 심해진다.

제 똥도 치우지 못하는 아기들로만 사회가 구성될 수 있는가.

한 구성원이 하는 행동은 전체 사회에 영향이 있다.

사회 속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악플을 달면 누군가 상처를 입는다.

선플을 달면 누군가 힘을 얻는다.

누군가 사기를 치면 고통받는 많은 사람들이 생긴다.

누군가 좋은 일을 하면 그 혜택을 많은 사람들이 누린다.


스스로 책임을 지고 다른 누군가를 거둘 능력을 갖춘 구성원이 사회에 보탬이 된다.

스스로 책임을 지지 못하는 구성원이 많을수록 그 사회는 취약하다.

다른 어떤 누구도 내 인생을 대신 살아 줄 수 없음을 일찍이 깨달아야 한다.

책임질 줄 아는 태도를 일찌감치 익혀야 한다.



나는 내 인생을 살고 있는가.

혹 사회나 다른 누군가를 원망하고 있지 않은가.

내 인생은 누가 뭐래도 내 것이다.

책임감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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