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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Nov 19. 2018

참 사랑 거짓 사랑

사랑과 집착의 차이

"그 사람이 왜 좋아?"

사랑에 이유가 있을까?

이유가 있다면 참 사랑이 아니다.

거짓이 판치는 세상에선 참사랑이 오히려 낯설다.

"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 주세요~" 어떤 영화 속 대사가 애절하다.



사랑하면 집착이 생길까?

사람들은 흔히 말한다.

사랑하니까 신경을 쓰고 간섭도 하는 것이라고.

엄청난 착각이다.

참 사랑은 집착과 상극이다.

집착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그냥 소유욕이거나 지배욕일 뿐이다.


어떤 것을 사랑하게 되면 그 대상에 관심이 쏠린다.

앉으나 서나 자나 깨나 그 대상이 자꾸 떠오른다.

그 대상이 사람이든 물질이든 또는 추상적인 관념이라 하더라도 상관이 없다.

사랑에 빠지는 순간 마음은 사랑하는 대상과 하나가 된다.


어떤 것을 집착하게 되면 그 대상에 신경이 쓰인다.

그 대상에 신경 쓰느라 안절부절못한다.

혹시라도 그 대상이 상하거나 사라질까 봐 걱정이 된다.

심지어 그 대상에 변화가 생기면 엄청난 분노에 휩싸이기도 한다.

극단적인 애정과 증오를 넘나들면서 마음엔 폭풍이 인다.


사랑이란 하나가 되는 것이다.

자연을 사랑한다면 나 자신도 자연이 된다.

사람을 사랑하면 그의 행불행이 바로 나의 행불행이 된다.

어떤 물건을 사랑한다면 그 물건이 제 모습으로 제 기능을 다하게끔 애쓴다.

나 자신을 사랑하면 열등감이나 우월감이나 피해의식 따위를 갖지 않는다. 나 자신을 온전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다른 것과 비교하지 않기 때문이다.


참 사랑은 하나가 되는 것이라서 비교하고 평가하고 거래하지 않는다.

보상을 기대하면서 베풀지 않는다.

"내가 너를 얼마나 아꼈는데 나한테 이럴 수 있어?" 하면서 섭섭해하지 않는다.

상대가 내 생각과 다르게 행동한다고 그를 미워하지 않는다. 그가 그렇게 행동할 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에 섣불리 속단하지 않기 때문이다.

참 사랑은 그래서 평화이고 비폭력이다.


거짓 사랑은 소유하거나 지배하려 드는 것이기에 비교하고 평가하고 거래를 한다.

내가 가진 생각으로 상대를 맞추려 하면서 내 뜻에 따르면 좋아하고 어기면 분노한다.

부모 자식 사이라 하더라도 다른 부모 자식과 비교하면서 불만을 갖는다.

"너 잘 되라고 때리는 거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말도 거짓 사랑에서 나오는 말이다.

거짓 사랑은 그래서 전쟁이고 폭력이다.


상담자는 내담자를 사랑해야 한다.

내담자를 사랑한다는 것은 내담자를 자기의 입맛에 맞게 소유하거나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내담자가 상담 목적을 이룰 수 있게끔 온 정성을 다한다는 뜻이다.

진정으로 귀담아듣고 공감하면서 온 힘을 다해 내담자와 함께 최선의 길을 찾는다.

이것이 상담자가 내담자를 사랑하는 행위이며 또한 자신이 하는 상담을 행복한 일로 만드는 비결이기도 하다.


만약 상담자가 내담자한테 집착을 한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내담자한테 영향력을 행사해서 자기의 입맛에 맞게 만드려고 할 것이다.

내담자가 원하는 것보다 상담자 자신의 관점과 생각을 관철하려고 한다.

귀담아듣지 않고 자신이 알고 있는 이론으로 마음대로 편집하면서 내담자를 평가하고 바꾸려 든다.

심지어 자신의 신념이나 종교를 강요하면서 내담자한테 겁을 주기도 한다.

이것이 상담자가 내담자한테 집착하는 모습이며 또한 자신이 하는 상담을 폭력으로 얼룩지게 하는 길이기도 하다.


거짓 사랑에 빠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잘못된 견해를 가지기 때문이다.

풀지 못한 한을 가슴에 담고 있으면서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근본적으로는 참 사랑을 모르기 때문이다.


거짓 사랑에 빠져 있음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숨이 고르지 않고 거칠다.

감정이 요동치면서 긴장하고 흥분한다.

애증으로 번민하며 평온하지 못하다.


어떻게 거짓 사랑에서 벗어나 참 사랑을 할 수 있을까?

마음이 불편함을 느끼는 순간 바로 심호흡으로 멈춘다.

숨을 고르게 쉬면서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긴장이나 흥분을 이완시키고 가만히 바라본다.

평온함을 유지하면서 차분히 살피며 발견되는 것들을 합리적으로 고쳐 간다.




참 사랑은 대상과 내가 하나가 되는 것이다.

거짓 사랑은 대상을 가지거나 내 마음대로 지배하려는 것이다.

참 사랑은 평온하고 따뜻하며 행복하다.

거짓 사랑은 변덕스럽고 뜨겁거나 차가우며 불행하다.

참 사랑은 조건이 없지만 거짓 사랑은 조건을 따진다.

참 사랑은 거짓이 판치는 세상을 치유하는 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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