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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Nov 18. 2018

자신을 사랑하기

진정한 자존감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이 세 가지 질문에 공통된 답을 찾아보라.

조금만 생각해보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정답은 '나 자신'이다.



옛날 절대왕정 시대에는 모든 것이 왕의 것이었고 왕이 절대 권력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왕한테 의문이 생겼다.

왕과 왕비는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부처님한테 찾아가 가르침을 받곤 했는데, 기존 관습과 전통에 얽매이지 않는 참의적인 가르침을 받다 보니 의문이 들었던 것이다.

그 의문은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었다.

당시의 가치관대로라면 당연히 '왕'이어야 했다.


그런데 무언가 석연치 않은 느낌이 들어서 왕은 왕비에게 이 질문을 던졌다.

"왕비시여,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는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왕비는 곰곰이 생각하다가 어렵게 입을 열었다.

"대왕이시여, 송구하오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가장 소중한 것은 제 자신입니다."

이 대답은 당시로서는 처형을 당할 수도 있는 아주 위험한 답이었다.

그런데 왕은 지혜로운 왕비를 존중했기 때문에 왕비와 함께 부처님한테 갔다.


왕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는 누구일까 하는 의문이 들어서 왕비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나는 내가 가장 소중했고, 왕비는 왕비 자신이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둘의 생각이 맞다면 가장 소중한 존재가 적이도 둘이라는 모순이 생깁니다. 어떻게 보아야 합니까?"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왕이시여, 왕과 왕비께서 생각하신 것이 맞습니다. 가장 소중한 것은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마찬가지로 신하에게는 신하가 가장 소중하고 저 개구리한테는 개구리 자신이 가장 소중합니다. 누구한테나 자신의 목숨만큼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외아들을 사랑하듯 백성들을 살피십시오. 모두 다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왕과 왕비는 의심이 풀리면서 기쁜 마음으로 돌아갔다.


만약에 나 자신이 없다면 이 세상이 나한테 어떤 의미가 있을까?

나 자신한테 가장 소중한 존재는 바로 나 자신임이 분명하다.

그런데 어째서 자신을 소중히 여기지 못하는가?

다른 사람들과 견주면서 부족함을 느끼거나 시기 질투를 하거나 다투려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많은 성인들이 '자신을 사랑하라' 하는 가르침을 남겼다.

인생을 진지하게 사는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깨달아가는 것 또한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하는 것이 자신을 사랑하는 것일까?

몸을 돌보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과연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 것일까?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은 옷을 입으며 호화로운 집에서 사는 것이 자신을 사랑하는 모습일까?


사랑하는 대상한테 어떻게 하는지 살펴보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자꾸 그를 떠올리고 그와 함께 있고 싶어 하며 그의 감정에 관심이 모인다.

나를 사랑하는 것도 마찬가지 아닐까!

자신을 떠올리고 살피며 관심을 쏟는 것이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자신을 사랑한다면 지금 자신이 무엇을 보고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살피며 정성을 쏟는다.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무시하고 다른 어떤 것을 따른다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자신을 채찍질하는 것은 자신을 존중하지 못하는 것이다.

바람직하고 이상적인 모습을 그리면서 현실의 자신을 부정한다면 자신을 무시하는 것이다.

자신을 어떤 잣대로 평가하면서 못났다고 꼬리표를 붙인다면 자신을 묶는 것이다.

명예나 명성을 얻으려 온갖 술수를 부리며 남들을 이용하는 것은 알게 모르게 적을 만들어서 자신을 위태롭게 하는 행위이다.


진정한 자존감은 조건과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며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관심과 정성을 쏟는다.

자신의 가치를 돈이나 명예, 권력 같은 것에서 찾지 않는다.

내가 소중하기에 내가 만나는 사람도 소중하고 내가 하는 일도 소중하다.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진정한 자존감을 잃지 않는 것이다.



속지 말자.

나 자신보다 더 중요하고 가치 있는 무엇이 있다고 착각하지 말자.

똑바로 보자.

지금 이 순간 내가 느끼는 것이 나한테는 전부이다.

가만히 숨을 고르며 스스로 마음을 편안하게 유지하는 것!

자신을 사랑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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