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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Nov 21. 2018

참 사랑에서 멀어질 때

욕망과 두려움

여우도 죽을 때 고향으로 머리를 둔다고 한다.

본래 자리에서 벗어나 이리저리 방황을 하면 마음이 지치고 힘들다.

제 자리에 있을 때 가졌던 안온함이 그리워진다.

엄마 뱃속에 있을 때 느낀 안락함을 기억하진 못하지만 잠재의식에는 남아 있다.

죽을 때 고향을 향하는 것처럼 욕망을 좇느라 지치고 힘들어진 마음은 본능적으로 안온함을 찾는다.

참 사랑에서 멀어질 때 개고생이 시작된다.



임종을 앞둔 사람들한테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면 무엇이 아쉬운가 물었다.

'더 높은 자리에 올라봤어야 했는데'

'돈을 더 많이 벌었어야 했는데'

'더 성공했어야 했는데'

이런 이쉬움을 말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사랑한다고 말해주지 못했어'

'너무 바쁘게만 살았어. 여유를 가져도 되었을 텐데'

'돈을 버느라 소중한 가족을 제대로 살피지 못했어'

대부분 헛된 것을 좇느라 놓쳐버린 소중한 것들을 아쉬워했다.


뿌듯하고 만족스러운 행복감을 언제 느낄까?

참 사랑을 나눌 때 진정한 행복을 느낀다.

참 사랑에서 멀어질 때 마음은 행복과 멀어진다.

'집 떠나면 개고생 한다'는 말처럼 참 사랑을 떠나면 개고생 하게 된다.

개고생이란 헛고생을 말한다.

보통 고생을 하고 나면 무언가 의미 있는 소득이 있기 마련인데 소득도 없이 고생만 하는 경우를 두고 개고생이니 헛고생이니 하는 말을 쓴다.

참 사랑을 떠난 노력은 헛된 몸부림이기 십상이다.


왜 참 사랑에서 멀어질까?

허망한 욕망 때문이다.

부귀공명이라 하는 신기루에 정신을 뺏겨서 참 사랑을 등진다.

출세하고자 하는 욕망에 눈이 멀면 참 사랑을 보지 못한다.

무한 경쟁에 빠지면서 욕망은 멈출 줄 모르고 마구 구른다.

욕망을 이루지 못할까 두렵다.

그래서 욕망과 두려움 사이에서 헤매면서 괴로움은 그치지 않는다.


욕망과 두려움은 일란성쌍생아와 같다.

욕망하는 만큼 두려움이 커지고 두려워서 더 큰 욕망을 갖게 된다.

끝없는 악순환이다.

돈을 벌고자 하는 욕망이 생긴다.

동시에 돈을 벌지 못 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도 생긴다.

두려움을 잊기 위해 무리를 해서라도 돈을 벌려고 애쓴다.

어느 정도 돈이 벌리더라도 바라는 만큼 되진 않는다.

더 강한 욕망이 생긴다.

결국 불만족이 커지고 두려움에 사로잡히고 만다.


명예를 구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돈이든 명예이든 그 무엇을 욕망하게 되면서 잠재의식에 두려움이 자리 잡는다.

이렇게 욕망과 두려움은 한 날 한 시에 태어난다.

욕망 속에 두려움이 숨어 있고, 두려움 속에 욕망이 깔려 있다.

죽음을 앞두고 욕망이 무의미해진 상황이 되어서야 비로소 이것들이 신기루였음을 깨닫는다.

잊었던 참 사랑이 다시 일깨워지면서 후회의 눈물을 흘린다.

'좀 더 사랑할 걸'


상담을 하다 보면 욕망과 두려움의 굴레에 갇혀 있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된다.

상담실에서 마주하는 사람들은 그래도 운이 좋은 편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이 왜 괴로운지 그 원인을 알아 고칠 수 있는 기회를 가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욕망과 두려움의 굴레에 갇혀 있으면서도 아직 괴로운 줄도 모르고 사는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

죽을 때가 되어서야 '아 헛고생을 했구나!' 하고 탄식을 하게 된다면 얼마나 허망할까.

이 무서운 굴레에서 확실히 벗어나는 길이 있다면 그것은 참 사랑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참 사랑으로 돌아오는 열쇠는 '무엇이 소중한가?'하고 묻는 것이다.

참으로 소중한 것을 명심하고 지켜나갈 때 욕망과 두려움의 악순환을 멈추고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다.

나에게 진정으로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눈을 부릅뜨고 지킨다.

신기루 같은 욕망이나 끝없는 두려움이 마음으로 스며들 틈이 없다.

마음은 안온하고 즐겁다.

이것이 행복이다.



호랑이한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욕망에 휩쓸려도 깨어 있으면 벗어날 수 있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하는 힘은 참 사랑에서 나온다.

참 사랑은 자신이란 존재를 정성껏 돌보는 마음이다.

허망한 신기루에 현혹되지 않고 생생한 현실을 제정신으로 살아가는 것이 참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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