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방기연 Dec 14. 2019

암은 적군인가

암의 정체

'진짜 암으로 장수하는 사람, 유사암으로 죽는 사람'이란 책이 있다.

전이가 되는 진짜 암에 걸렸어도 관리를 잘해서 사는 사람이 있다.

고정된 유사암인데 조치를 잘못해서 죽는 사람도 있다.

과연 암의 정체는 무엇일까?

(12월 14일 참나원 방송)



암으로 죽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정말 암 때문에 죽는 것일까?

암을 치료하려고 한 행위가 문제이진 않을까.

쉽지 않은 문제다.


암은 몸에 생긴 종양이다.

서양의학에서는 암을 적대시한다.

그래서 수술이나 항암제나 방사선으로 없애려 한다.

암에 걸리면 이런 방식의 치료를 받아야 살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실제로 암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일찍 발견하면 치료할 수 있다고 믿는다.

치료법이 발달해서 치료만 잘 받으면 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치료를 잘 받아야 살고 그냥 두면 죽는 것일까.

혹시 치료법이 잘못되어 죽게 되는 경우는 없을까.

어쩌면 우리는 암을 오해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잘 모를 때 엉뚱하게 대처하지 않는가.


암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고 한다.

'전이가 되는 진짜 암'과 '전이가 되지 않는 고정 암'.

실제 80% 이상이 고정 암이란다.

고정 암은 관리만 잘하면 문제가 없는 '유사암'이다.


자연치유에서는 암도 하나의 신호로 본다.

몸에 이상이 생겨서 스스로 대응하는 과정에서 종양이 생긴 것이다.

그래서 원인을 살펴 대처해야 한다.

그냥 무조건 적대시해서 없애려고 달려들 일이 아니다.


자신이 암에 걸리거나 주변에 암에 걸린 사람이 있으면 걱정에 빠진다.

나의 지인도 어깨가 아파서 병원에 갔다가 암을 발견하고 곧장 입원했었다.

방사선 치료를 시작한 다음날 바로 사망했다.

그런데 의료사고는 아니란다.


암을 발견하고 사망에 이르는데 한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

방사선 치료를 하면 어렵지 않을 거라는 진단이 무색했다.

내 기억으로 그는 면역력이 아주 약했다.

방사선을 쬐인 것이 치명적이지 않았을까 의심된다.


아무튼 '병원 신화'가 강력하게 변대인들의 뇌리에 박혀 있는 것 같다.

아무리 심한 병에 걸려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 나을 수 있다고 믿는다.

실제 현실은 아주 다른데 왜 그렇게들 믿고 있을까.

드라마나 영화는 이런 신화를 계속 부추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암은 다루기 힘든 병이다.

그만큼 신중하게 대처해야 마땅하다.

무조건 암세포를 없애버리려 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일이 아니다.

진짜 위험한 것은 '신화가 된 고정관념'일지도 모른다.






매거진의 이전글 장애를 다룬 영화 '블랙'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