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흑인의 건강한 몸을 약탈하는 백인들의 음모"
영화 '겟 아웃'으로 보는 인종차별.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는 차별의식은 끔찍하다.
언제나 야만적인 차별이 사라질까.
(6월 12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영화에서 크리스는 흑인이다.
사진사로 나름 성공했다.
로즈는 크리스의 연인으로 백인이다.
둘은 크리스의 집으로 인사를 하러 간다.
로즈가 운전을 하다가 사슴을 친다.
경찰이 오고 조수석에 앉은 크리스의 신분증까지 요구한다.
로즈가 화를 내며 차별에 강력하게 항의한다.
크리스는 로즈를 더 믿게 된다.
로즈의 아버지는 의사이고 어머니는 최면술사다.
정원사와 가정부는 흑인이다.
둘은 묘하게 크리스를 경계한다.
크리스는 점점 의구심이 든다.
마을 분위기도 수상하다.
크리스를 두고 빙고게임도 한다.
드디어 크리스가 진실을 알게 될 즈음 위기가 닥친다.
음모에 빠졌음을 알았을 때 최면에 걸린다.
로즈의 할아버지는 인간의 뇌를 바꿔치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정원사와 가정부는 로즈에게 유혹당해 몸을 뺏긴 사람들이었다.
정원사는 할아버지가 가정부는 할머니가 점령한 몸이었던 것이다.
크리스도 누군가에게 몸을 뺏길 처지였다.
흑인의 몸에 백인의 뇌가 들어 있는 상태는 괴기스럽다.
백인들한테는 흑인이 사람으로 보이지 않은 것이다.
그냥 늙고 쇠약해진 몸을 대체할 수 있는 도구였을 뿐이다.
영화에서 크리스는 위기를 모면한다.
결정적인 순간에 정원사를 점령했던 뇌를 잠시 무력화시킬 수 있었다.
이 영화의 제목인 '겟 아웃'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위험에서 탈출한다는 의미가 쉽게 알 수 있는 한 가지 뜻이다.
다른 한 가지는 몸을 점령하던 뇌를 쫓아낸다는 의미다.
차별의식이 얼마나 끔찍해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영화다.
오래 살고 싶은 욕망을 위해 다른 사람의 삶을 빼앗는다.
다른 사람을 자신의 욕망을 위한 도구로 삼는 것이다.
이런 차별의식을 세상에서 '겟 아웃' 시키고 싶다.

경쟁과 차별은 폭력으로 이어진다.
적과 친구는 원래부터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을 적이나 친구로 삼는 것은 선택이다.
차별은 적을 만들고 공감은 친구를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