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장부도에 팔다리가 없는 이유

도가의 인간관

by 방기연

"인간은 소우주"

사람의 몸은 우주를 닮았다.

하늘과 사람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도가에서는 정기신의 생성과 운행을 중시한다.

(7월 18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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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장부도에 팔다리는 없다.

정기신의 흐름을 설명하는데 팔다리는 필요 없기 때문이다.

정기신이라는 에너지가 순조롭게 소통하면 불로 장생한다.

신형장부도는 에너지가 흐르는 통로를 표현하고 있다.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음식을 섭취한다.

섭취된 음식에서 기운을 얻는다.

기운이 도는데 몇 개의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머리에서 척추를 타고 배치되어 있다.


사람의 몸에서 하늘의 기운과 땅의 기운이 만난다.

머리끝에서 척추 끝까지 세 개의 관문이 있다.

에너지 흐름이 이런 관문을 지나 원활하게 통하게 해야 한다.

올바른 생활을 할 때 흐름이 원활하게 된다.


먹고사는데 무리를 해서 건강이 상한다.

에너지 흐름이 막히거나 순조롭지 못한 상태가 병이다.

병을 치료하고 나아가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양생이다.

양생을 통해 불로 장생한다.


하늘의 기운이 사람의 몸에 영향을 준다.

몸에 하늘의 기운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세포 하나 속에도 몸 전체의 정보가 들어있다.

부분과 전체가 서로 닮은 모습이다.


건강하려면 에너지 순환을 순조롭게 해야 한다.

균형이 깨질 때 건강을 잃는다.

우주의 운행처럼 인체도 질서가 있다.

신형장부도는 인체의 속 구조를 보여주는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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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속을 눈으로 볼 수는 없다.

몸속에서 벌어지는 일을 알면 건강을 지키기 쉬울 것이다.

동의보감에 신형장부도부터 등장하는 것은 이런 이유가 아닐까.

스스로 자신의 몸을 이해해서 건강을 지키라는 배려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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