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 박탈감
"외모와 재력에서 자신이 너무 초라해요."
중3 여학생의 고민이다.
너무나 떨어진 자존감을 높이고 싶다.
조언을 구하려고 사연을 올렸다.
(9월 16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사연자는 거울을 보기 두렵다.
뚱뚱하고 못 생긴 자신의 모습을 보기 싫다.
주변 친구들은 날씬하고 예쁘다.
유독 자신만 못난 것 같아 싫다.
부모님은 늘 돈이 없다고 말씀하셔서 밉다.
다른 친구들은 명품이나 메이커를 어렵지 않게 가진다.
외모면에서도 경제력으로도 주눅이 든다.
자신감을 갖고 싶어서 다이어트를 해 보았다.
노력을 해서 십 킬로를 뺀 적이 있다.
그런데 살을 빼도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다시 스트레스를 받아 원래대로 뚱뚱해졌다.
낮아진 자존감을 높이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
이 여학생에게 어떤 조언이 필요할까.
외모나 재력이 중요하지 않다고 해주어야 할까.
돈을 모으고 외모를 고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어야 할까.
당신이라면 어떤 조언을 할 것인가.
자존감이란 무엇인가.
말 그대로 해석하면 자신을 존중하는 느낌이다.
여기에서 자신의 무엇을 존중하느냐가 중요하다.
존재 자체인가 아니면 조건이나 상황인가.
존중할만한 조건이나 상황을 찾는다면 이 사연자의 고민을 해결하는 것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존재 자체에서 해법을 찾는다면 어렵지 않다.
예뻐야 존중받을 자격이 있을까.
집에 돈이 많아야 존중받을 만 한가.
진정한 자존감은 조건이나 상황보다 우선하는 요인이다.
자존감이 있을 때 조건이나 상황은 소소해진다.
자존감이 없으면 조건이나 상황에 지배되기 쉽다.
외모나 재력이 자존감의 기준이 될 수 없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이 사연자의 실제 고민은 무엇일까.
'상대적 박탈감'이다.
자기도 모르게 가지게 된 만족의 기준이 문제다.
가치관을 잘 다듬으면 될 일이다.

욕심은 욕심일 뿐이다.
욕심이 클수록 절망감도 커진다.
자존감은 정신건강의 핵심이다.
조건이 나 상황보다 자존감이 우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