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욕을 갖고 싶어요

권태

by 방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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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를 하다 보니 공부를 놓아버리게 되었어요."

진학이 확정된 고3 학생의 사연이다.

계획이 어긋나면서 일상이 허물어졌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싶다.

(11월 4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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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에 합격해서 학교에서는 잠을 자거나 책을 읽는다.

남는 시간을 유익하게 보내려고 토익 공부를 시작했다.

인강도 듣고 교재를 사서 열심히 공부했다.

한 달 정도 보람을 느끼며 생활했다.


그러다 사고가 생겼다.

친구의 아이패드를 고장 낸 것이다.

수리비가 36만 원이 나왔는데 반을 부담해야 했다.

부모님이 스스로 해결하라 해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등록금이나 벌자는 마음으로 학교를 마치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생활이 시작되었다.

집에서 학교, 그리고 아르바이트로 되풀이되는 일상이 지겨워졌다.

공부는 시간이 없어 아예 손을 놓고 말았다.

지쳐서 위로를 받고 싶었다.


여자 친구도 고3이라 자주 만날 수 없다.

통화는 하지만 직접 보는 것만큼 위로가 되지는 않는다.

주변 사람들은 취미를 가져보라 한다.

아직 아르바이트 계약기간이 남아서 시간이 나지 않는다.


사연자는 의욕을 되찾고 싶다.

단순하게 되풀이되는 생활이 지겨워서 지쳤다.

그런데 현실이 뒷받침되지 않는다.

힘들고 지겨운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다.


과연 사연자는 시간이 부족해서 힘든 것일까.

자세히 들여다보면 터무니없는 욕심을 부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필요성이 있었다.

토익 공부는 자유롭게 선택한 것이었다.


억지로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면 힘들어진다.

내 마음대로 하는 것이라면 힘들지 않다.

지금 돈을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그냥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힘들게 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마음을 자세히 살펴보면 힘들어지는 순간을 발견할 수 있다.

얽매여 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힘들어진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자신이 하는 일에 관심을 기울여보면 나름의 재미도 찾을 수 있다.

마음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같은 상황에서 힘들어지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다.


권태를 느끼는 것은 익숙한 것에 흥미를 잃는 것이다.

흥미를 잃으면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의욕을 잃은 마음으로 몸을 움직이면 힘이 든다.

새로운 바람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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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없이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면 마음이 무겁다.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신난다.

자기 마음을 잘 살필 줄 알면 생각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

굳이 자신을 힘들게 하는 생각을 붙들 이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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