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상자 손잡이

배려

by 방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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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배려 큰 효과"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한다.

택배 상자에 손잡이를 설치하는 일이 그렇다.

작은 구멍 하나 내는 것이 노동자를 살린다.

(1월 3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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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문화가 일상화되었다.

발품을 팔지 않고도 필요한 물품을 살 수 있다.

누군가 대신해주기 때문이다.

택배 덕분에 일상의 수고를 덜 수 있다.


그런데 심심찮게 들려오는 소식이 있다.

택배 노동자들의 현실이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과로에 시달리고 있다.

일상의 편함에 가리어진 불편한 현실이다.


누군가 편하려면 누군가 불편을 대신해야 한다.

택배의 편리함에 택배 노동자들의 희생이 깔려 있다.

과연 어쩔 수 없는 희생일까.

최선의 제도로 택배가 운영되고 있을까.


택배 상자를 운반하는 일은 아주 단순해 보인다.

상자를 들어서 문 앞에 갖다 놓으면 된다.

그런데 왜 과로를 하게 될까.

작은 불편함도 쌓이면 심각해진다.


꽤 오래전부터 택배 상자에 손잡이를 내자는 요청이 있었다.

손잡이가 있으면 훨씬 힘이 덜 든다.

그런데 시행되지 않았다.

택배 노동자의 수고로움을 무시한 처사다.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택배노동자의 사고 소식을 더는 외면할 수 없었다.

결국 택배 상자에 손잡이를 만들기로 했다.

관련 업체와 기관이 움직였다.

다행스럽고 반가운 일이다.


작은 배려 하나로 수많은 사람의 수고로움을 덜 수 있게 되었다.

무시와 외면 속에 지속되던 문제가 해결된 것이다.

필요한 것은 관심과 각성이다.

작은 배려가 누군가의 생명을 구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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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에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자본주의에서 소비자의 힘은 막강하다.

소비자의 각성과 실천으로 풀 수 있는 문제가 많다.

택배 상자에 손잡이를 내는 작은 배려는 절대 사소한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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