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갈등
"나한테 뒤집어 씌우는 엄마한테 짜증이 나요."
15살 여학생의 불만이다.
세대 간 갈등은 역사가 길다.
하지만 피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1월 4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좋아하는 음악을 못 듣게 한다.
영어 단어를 외우라고 강요한다.
핸드폰 사용시간을 어겼다고 사용을 못하게 하겠단다.
동생들이 내 영향으로 나빠졌단다.
사연자가 엄마한테 가진 불만이다.
짜증이 난다고 한다.
짧게 올린 사연 속에 억울하고 답답한 심정이 드러난다.
하지만 거기까지일 뿐 더 나아가지는 않는다.
사연자는 엄마와 싸웠다고 표현했다.
엄마도 싸웠다고 볼까?
엄마 눈에는 반항이나 말썽으로 보일 것이다.
서로 보는 입장이 다르다.
예로부터 세대 갈등은 있어 왔다.
기성세대는 새로운 세대가 미덥지 않다.
"요즘 애들은 버릇이 없어."라며 혀를 찬다.
어디에서 어긋난 것일까.
가족은 생활공동체다.
같이 먹고 같이 자며 일상을 공유한다.
그런데 사춘기가 된 아이들은 혼란을 겪는다.
가정과 다른 세상이 눈에 들어온다.
부모 눈에는 자식이 어리기만 하다.
자칫 미숙한 판단으로 길을 잘못 들기 쉽다고 생각한다.
알아서 하게끔 믿고 맡길 수가 없다.
보호하려는 부모와 다른 세상에 눈뜨는 아이가 부딪힌다.
세대 간 갈등은 피할 수 없을까.
입장과 관점이 다르니까 부딪힐 수밖에 없는가.
역지사지가 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문제는 소통이다.
변화에 민감해야 한다.
하루가 다르게 아이들은 성장한다.
아이들을 바라보는 어른들의 시각도 달라져야 마땅하다.
성장통을 슬기롭게 겪을 수 있게 도울 줄 알아야겠다.

옳다는 고집을 놓으면 된다.
새로움을 새로움으로 맞이하면 된다.
상대를 인정하고 받아들일 줄 알아야 열린 소통이 된다.
갈등은 열린 소통으로 풀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