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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Jan 16. 2021

건강과 인생

노화

"노화 현상으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현실화된다."

나이를 먹으면서 몸과 마음에 변화가 생긴다.

신체기능이 떨어지고 불안과 두려움이 커진다.

삶의 방식도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1월 16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눈도 침침하다.

걱정이 많아진다.

노화 증상들이다.


건강하게 살다고 죽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늙으면 온갖 잔병치레에 시달리기 마련이다.

몸만 그런 것이 아니다.

마음도 불안과 두려움에 휩싸이기 쉽다.


신체기능이 저하되면서 정신도 불안정해진다.

흔히 심신증이라 부르는 증상들이다.

몸과 마음이 모두 허물어지는 것이다.

여기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깔려 있다.


생로병사는 피할 수 없는 현상이다.

그 누구도 영원히 병 없이 살 수 없다.

몸은 늙고 병들어 죽어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생명은 죽음이 두렵다.


욕심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세 가지 독이라 한다.

괴로움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사실 노화 자체가 괴로운 것은 아니다.

삼독이 깔려 있어서 괴롭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살면서 겪는 변화를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괴로울 일이 없다.

그런데 욕심을 부리고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화를 내면 괴로워진다.

늙음은 나쁘고 젊음은 좋기만 할까.

젊음을 탐하기에 늙음에 탄식하게 된다.


건강은 어떤가.

병이 없어야 건강한 것이 아니다.

조화가 깨지지 않으면 건강한 것이다.

인생을 바라보는 눈이 중요한 이유다.



젊음에 집착하면 늙음이 괴롭다.

욕심에 눈이 멀면 판단력이 흐려진다.

변화를 거부하면 변화가 괴롭다.

흐름을 탈 줄 알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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