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방기연 May 12. 2021

여자 친구가 사소한 일에 견디지 못합니다

생각 차이

"별 일도 아닌데 의심하며 취조하는 여자 친구의 심리가 궁금합니다."

사연자는 여자 친구가 이해되지 않는다.

사소한 일인데도 잦은 다툼이 일어난다.

자신의 태도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어 사연을 올렸다.

(5월 12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가까운 사이에서 다툼이 생기기 쉽다.

특히 연인 사이에서 벌어지는 다툼은 보통 사소한 일로 생긴다.

하지만 모든 다툼을 사랑싸움이라고 가볍게 넘길 일은 아니다.

이 사연자의 경우는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


목욕탕에서 휴대폰을 무음으로 하고 목욕을 했다.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으려는 배려였다.

그런데 목욕을 마치고 바로 확인하지 않았다.

여자 친구가 부탁한 물건을 사러 갔다가 그제야 휴대폰을 보았다.


깜빡했다는 말에 여자 친구의 의심과 취조가 시작되었다.

목욕을 마치고 휴대폰을 확인하지 않는 일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렇듯 사소한 일에 여자 친구는 화를 낸다.

별 일 아니라는 사연자와 관심이 없는 것이라는 여자 친구 사이에 잦은 다툼이 일어난다.


사연자는 자신이 무신경한 것인가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어떠한지 물어보려 사연을 올렸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다고 해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제대로 해결하려면 다툼의 원인을 정확하게 짚어야 한다.


누가 옳은지 시비를 가리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무엇이 마음에 걸리는지 어떻게 하길 바라는지 서로의 입장을 알아야 한다.

자신의 입장을 중심으로 상대도 그러할 것이라 보는 것은 착각이다.

착각을 깨어야 있는 그대로 보고 해결할 수 있다.


우선 무엇이 왜 불편한지 그대로 듣는 것이 좋다.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질문을 해서 의문을 푼다.

이 과정에서 시비를 가리는 것은 금기다.

오로지 마음이 편한지 불편한지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시비를 가리면 시비가 붙는다.

입장 바꿔 이해하려 들면 상대가 보인다.

내가 옳다는 생각이 다툼의 뿌리다.

옳고 그름을 놓아야 소통이 된다.





매거진의 이전글 엄마와 사이가 안 좋아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