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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기연 May 21. 2021

질투하고 싶지 않아요

만심

"재능이 뛰어난 친구를 질투하고 싶지 않아요."

양가감정으로 고민하는 청소년 사연이다.

소중한 친구와 경쟁하고 싶지 않다.

부러운 마음을 어찌해야 할까.

(5월 21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사연자는 온라인에서 운명적인 친구를 만났다.

생일도 같고 취미도 비슷하고 잘 통했다.

그런데 친구는 재능이 뛰어나고 인기도 많다.

사연자는 친구와 반대 입장이다.


친구와 자신을 비교하면 자신이 한심하다.

친구가 글을 올리면 '좋아요'가 쉽게 50명이 넘는다.

팔로워도 100명 이상이다.

친구의 재능이 부럽다.


친구와 경쟁자나 원수가 되고 싶지 않다.

질투라는 감정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그렇지만 어떻게 마음을 먹어야 하는지 모른다.

질투는 왜 생기며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자신이 가지고 있지 못한 것에 질투를 느낀다.

"부러우면 지는 거다."는 말도 있다.

부럽다고 해서 질투가 날까.

꼭 그렇지는 않다.


질투를 일으키는 원인은 '만심(慢心)'에 있다.

우쭐한 마음을 만심이라고 한다.

잘 나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힌 마음이다.

하지만 현실적인 노력은 하지 않는다.


잘하는 사람이 부럽지만 자신은 노력하지 않는다.

대신 그를 끌어내리려고 한다.

부러울 때 대상을 거울삼아 노력하면 질투가 나지 않는다.

노력도 않으면서 잘 나고 싶을 때 질투가 난다.


자신을 낮추어 배우려는 마음을 내면 질투는 바로 사라진다.

잘 나고 싶으면 부족함을 인정하고 채우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현실적인 노력이 뒤따르지 않으면 질투의 화신이 되기 쉽다.

부러움과 질투는 다르다.



잘난 사람한테는 배우려는 마음을 낸다.

비슷한 수준일 때는 선의의 경쟁을 한다.

못난 사람은 이끌어준다.

비교가 문제가 아니라 만심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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