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 여동생 사위 보는 날 동정
사위 보는 날_51회
사촌 여동생 사위 보는 날 동정
2025.3.16. 일(D-290)
5시 50분에 외대역으로 갔다. 회기역보다는 조금 멀지만 전철역 앞 농협 인출기에서 부조금을 인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20만 원을 현금인출기에서 인출하였다. 외대역에서 전철을 타고 회기역에서 경의 중앙선으로 환승하여 왕십리역에서 수인선으로 환승하였다. 복정역에서 내려서 8호선으로 환승하여 남한산성입구역에서 내렸다.
7시 25분에 도착하여 여동생한테 전화를 해서 1번 출입구에서 기다린다고 했다. 날씨가 비가 조금 내려서 다시 역사로 내려가서 편의점에서 복숭아 이온음료를 한 캔 사서 마셨다.
다시 올라와서 조금 기다리다가 여동생 차에 타고 내려갔다. 날씨가 쌀쌀했는데 차 의자에 온열이 들어와서 따뜻하게 느껴졌다. 차 뒷자리는 자리에 온열이 들어오지 않아서 자형이 뒤에 타서 자리를 앞으로 오겠냐고 물으니 괜찮다고 했다.
수도권에 누나 2명과 여동생, 나 네 가족이 살고 있는데 오늘은 대전 사는 사촌 여동생이 사위를 보는 날이라 함께 이동하고 있다. 인천 사는 작은 누나는 일이 있어 못 가고 큰누나 내외, 여동생 내외, 나 이렇게 5명이 내려갔다. 집사람도 오늘 근무라 못 간다고 미리 전화를 했다.
누나가 살고 있는 아파트가 재개발 선정사가 포스코로 선정되었고 적당한 시점에 이사를 가야 한다고 했다. 강서방이 제일 먼저 이주하면 손해이고 중간정도쯤 짐을 빼는 것이 좋다고 했다.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나오면 집을 구하기도 쉽지가 않다고 했다.
화제가 부모님 살아 계실 때와 어린 시절로 소환되었다. 큰누나가 둘째 아들이 고생을 많이 하다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는데 묏자리를 좋은 장소에 택해야 했는데 왜 그런 곳에 선정했는지 아버님 의중을 모르겠다고 이야기하니 여동생이 아마 나머지 가족 전체를 생각해서 위치를 잡은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아재네가 갑자기 돌아가시면서 너무 좋은 자리를 넓게 차지해서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고 했다. 나는 부모님 왼쪽 자리에 묻힐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9시 19분 망향휴게소 부산방향 휴게소에서 화장실을 다녀오고 커피를 한잔하였다. 경희는 먹지 않겠다고 해서 기호대로 4잔을 주문하고 계산은 내가 동부기술교육원 학생이 된 기념으로 한다고 했다. 여동생과 강서방이 서로 나누어 먹다가 커피잔을 쏟아서 바닥까지 깨끗하게 청소를 하였다. 다행히 자형이 바로 옆에 앉았는데 내용물이 옷이 묻지 않았다.
라비에벨웨딩홀에 도착하니 10시 30분이었다. 혼주에게 축하 인사를 하였다. 구미누나를 만났다. 아직 나머지 가족들은 도착하지 않았다고 했다. 나중에 사촌들과 인사를 하였다.
주례사 없이 결혼식을 거행하였다. 처음에 영상을 보여 주었다. 신랑은 경찰이다. 하객을 위한 이벤트로 식권에 있는 번호표를 기준으로 3명을 추첨하여 당첨자에게는 5만 원 스타벅스 상품권, 10만 원 배달의 민족 쿠폰, 15만 원 신세계 상품권을 나눠 주었다. 처음 추첨 5만 원권은 내가 당첨이 되었다. 신랑 신부에게 축하인사를 한마디 하라고 해서 곧 봄이 오면 아름다운 꽃이 피는데 화사한 봄꽃처럼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길 바란 다고 했다.
다음 10만 원 경품은 여동생이 당첨되었다. 우리 남매가 당첨되어 기뼜다. 여동생은 경품당첨이 처음이라고 했다. 식당에서 우리 남매들이 한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였다. 혼주가 돌면서 축하하여 주어서 고맙다고 인사를 하였다.
끝나고 큰집 가족들과 함께 모여서 종반계 예산이 290만 원 정도 남았는데 모임을 한번 하면서 예산을 모두 털어버리 자고 했다. 11월 8일 좋다고 해서 충주 정도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이제 큰누나들이 거동이 불편하니 마지막 모임으로 하자고 했다. 이번에는 모두 초청해서 재미있게 놀자고 했다. 사촌여동생이 본인 환갑과 갈전누나 칠순이니 그때 케이크를 준비하라고 해서 알았다고 했다.
사촌이면 가까운 사이인데도 결혼 등 큰일이 있을 때에 모이니 왠지 서먹한 느낌이 들었다. 어릴 때는 큰집 작은집 하면서 도랑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가깝게 살았는데 그때가 그립다.
사촌 여동생 사위 보는 날(2025.3.16, 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