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휴일 아들과 함께 도서관을 다녀오다

도서관_81회

by 광풍제월

공휴일 아들과 함께 도서관을 다녀오다

2025.4.27. 일(D-248)


큰아들에게 도서관에 함께 가지 않겠냐고 하니 오후에 가겠다고 했다. 8시 59분에 도서관을 가기 위해 현관을 나서니 화단에 철쭉이 만개해 있다. 9시 32분 도서관 앞에 나무들이 모두 신록으로 옷을 바꾸어 입었는데 회화나무만이 아직 새순이 나오지 않고 있다. 물론 몇 군데에 새순이 나온 곳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나목이다.

브런치스토리에 들어가서 의정부국토관리소 멤버 모임 글을 게재하였다. 방문자가 늘어나니 기분이 좋다. 어제는 조회수가 90이다. 전기기능사 교재를 복습하였다. 이제 어느 정도 이해되는 부분이 늘어났다.

2시 30분에 큰아들이 왔다. 에듀클래스 유튜브를 보면서 잠이 살짝 들려고 하던 참에 와서 복도로 나와 휴게실에서 다크초코아몬드를 하나씩 먹었다. 5시 30분에 집에 가자고 했다.


바로 옆에 나이 든 사람이 앉았는데 핸드폰을 진동으로 하지 않아서 전화가 오니 열람실에 소리가 크게 들렸다. 사람들이 내 쪽으로 바라다보니 괜히 내가 민망했다.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이근후, 이화여대 명예교수 지음/김선경 엮음) 도서를 대출받고 자리배정표를 체크 아웃하고 2층 복도로 나오니 이한이가 기다리고 있다. 함께 도서관에서 집으로 걸어왔다. 걸어서 30분 정도 거리이다. 부자가 함께 다니니 마음이 든든하다. 마음 부자가 이런 느낌이 아닐까 생각했다. 뭐라고 말하지 않아도 함께 있으니 든든한 마음이 생겼다.

말은 하지 않아도 나의 DNA를 이어받았으니 최소한 나보다는 더 행복한 삶을 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 행동이 최상의 스승이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행동으로 아들을 바른길로 이끌려고 노력하며 내가 먼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려고 하는데 생각만큼 잘 되지 않는다.


집에 도착하니 아내가 공부는 많이 하고 왔느냐고 물었다. 출입문에 재활용쓰레기가 있어 내가 버리고 왔다. 이한이가 버리려고 하는 것을 내가 하겠다고 하고 버리고 돌아오니 하루 일과가 마무리된 느낌이라 기분이 좋다.

20250427_093205.jpg 새순이 나오지 않은 회화나무 모습(202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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