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릇_166회
맨발 걷기에서 꽃무릇을 감상하다
2025.9.24. 수(D-98)
5시 41분 배봉산 맨발 걷기를 위해 현관을 나셨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구름이 끼여 있다. 5시 57분 황톳길에 도착해서 사진을 찍었다. 이제는 같은 시간대에 운동 오는 사람들 얼굴이 낯설지 않다. 운동하는 한 분 한 분이 참 열심히 살아간다는 느낌이다. 오늘은 한 분이 350m 거리의 바닥을 쓸고 있어 고생 많으시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처럼 한 사람의 보이지 않은 노력으로 나머지 사람들이 편안히 맨발 걷기를 한다.
6회 왕복하였다. 승강기기능사 유튜브를 보면서 걸었다. 6시 23분 가로등이 꺼졌다. 날이 밝아오니 꽃무릇 심어놓은 것이 활짝 핀 모습이 보였다. 동성빌라 쪽에서부터 쭉 심어놓아 아름답다. 이전에는 상사화와 꽃무릇을 구별하지 못했는데 선운사 꽃무릇을 보고부터는 확실히 구별이 되었다. 맨발 걷기 바로 옆에도 활짝 피었다.
시험준비로 한발 꼬박 도서관에서 보냈지만 계절은 어김없이 순환하여 꽃무릇이 아름답게 피어 보는 사람마다 기쁨의 에너지를 받아가고 있다.
7시에 혈압을 측정하니 129/84가 나왔다. 수치가 약간 높아 다시 측정하니 135/88 더 높게 나와 다시 한번 측정하니 120/80 70 정상수치가 나왔다. 수치 변동폭이 너무 커서 신뢰도가 의심되지만 제일 낮게 나온 수치를 정상수치로 믿고 싶어진다. 오늘도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