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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집에서 조용히 보내다

추석_173회

by 광풍제월

추석 집에서 조용히 보내다

2025.10.6. 월(D-86)


4시 17분에 일어났다. 평소보다 조금 일찍 일어났다. 어제 일기를 썼다. 5시 38분에 배봉산 맨발 걷기를 하기 위해 집에서 나섰다. 비가 조금 내려서 우산을 가지고 갔다.


5시 56분 황톳길에 도착했다. 오늘도 6회 왕복할 계획이다. 바닥 감촉이 좋다. 물이 군데군데 고여 있어 물을 밟고 지나갔다. 세족장에 어제 두고 간 비눗갑이 남아 있어 수거했다. 유튜브로 숲에서 우주를 보다를 들었다. 김용규 유튜브에서 들었는데 전반적인 이야기를 하여 주어서 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4회 왕복하고 나니 비가 조금씩 내려서 5회만 돌고 가기로 했다. 6시 52분 혈압을 체크하니 129/88 81이 나왔다. 조금 높게 나왔다. 속이 불편해서 화장실에 들러서 용변을 보고 왔다. 집으로 돌아올 때는 우산을 쓰고 왔다.


8시 4분 아내가 성주상을 준비해서 성주신께 감사의 절을 올렸다. 성주신을 믿는 것은 아니나 아내가 절을 올리면 마음이 편하다고 해서 나도 따라서 집안의 액운을 막아 달라는 심정으로 예를 드린다.


TV에서 1967년 영화 팔도강산을 하고 있어 아내와 함께 보았다. 1남 6녀를 둔 김희갑-황정순 부부가 팔도강산 곳곳에 뿔뿔이 흩어져 사는 6남매를 만나기 위해 전국 유람여행을 다니면서 만난 이야기다. 그 당시 모습이 나와서 새로운 느낌이다. 자녀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오후에는 숲에서 우주를 보다 도서를 읽었다. 김용규 작가가 읽어준 바람 부분부터 먼저 읽었다. 읽은 부분을 연필로 표시하였다. 비가 계속 내려서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아내는 센터 아이들이 밖에 나갈 수 없다고 걱정하였다.


6시 6분에 저녁을 먹었다. 아내가 챙겨 주었다. 안동찜닭, 김치, 콩나물무침과 공깃밥을 먹었다. 막내는 따로 라면을 먹는다고 아내가 걱정하였다. 안방에서 숲에서 우주를 보다를 읽으면서 조용필 콘서트 할 때 알려 달라고 하니 7시 20분부터 한다고 했다.


7시 30분에 나오니 이제 시작했다. KBS2에서 주관했다. 어제는 임영웅리싸이틀을 했는데 방송국마다 돌아가면서 하는 느낌이다. 고척돔에서 한다고 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랜턴을 흔드니 그 자체가 황홀하다. 역시 가요계의 대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는 쉬지 않고 계속 노래 부르는 자체가 대단하다고 했다. 3부로 나누어 진행해서 끝나는 시간을 보니 10시 20분이어서 나는 9시 30분에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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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배봉산 황톳길 (우) 추석명절 아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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